공매도 금지 2개월, 주가 ‘오르고’ㆍ대차잔고 ‘줄고’

입력 2020-05-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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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 공매도 비중 높은 상위 10개 종목 변동 추이(자료=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 공매도 비중 높은 상위 10개 종목 변동 추이(자료=한국거래소)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정책의 효과가 뚜렷하다. 공매도 비중이 높던 종목들의 잔고 비중이 일제히 줄고 대차잔고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 비중은 금지 시행 직전인 3월13일 9.35%에서 5월8일 기준 6.98%로 2.37%P 내려갔다. 반면 주가는 17만500원에서 21만1000원으로 23.8% 올랐다.

롯데관광개발 역시 같은 기간 공매도잔고 비중이 7.28%에서 6.95%로 0.33%P 떨어졌지만 주가는 26.6%나 상승했다.

공매도 세력의 놀이터나 마찬가지였던 코스닥시장 전체로 봐도 이런 양상은 뚜렷하다. 같은 기간 헬릭스미스는 13.59%에서 12.08%로 1.52%P 줄었고 에이치엘비도 12.20%에서 10.43%로 1.77%P 감소했다. 반면 주가는 각각 35.0%, 30.5% 상승했다.

이밖에 케이엠더블유(-1.52%P), 신라젠(0.52%P), 펄어비스(-3.72%P) , 에이치엘비생명과학(-2.02%P) 등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종목들의 공매도 잔고 비중이 일제히 감소했다. 이들 종목 역시 적게는 6.3%에서 많게는 39.7%까지 주가가 올랐다.

국내에서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으로 주가 하락이 본격화되기 전 시점인 지난 2월 7일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 커진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가 폭락하자 금융당국은 지난 3월15일부터 6개월간 공매도를 금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3월 말부터 각국 정부의 유동성 확대안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도 공매도가 줄어든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공매도 대기 자금으로 불리는 주식 대차잔고 역시 급격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 73조 원대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한 대차잔고는 전날 기준으로 57조6149억 원까지 줄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대차잔고는 56조371억 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9월 15일까지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로 단기적으로 특정종목의 상환매수가 기대되는 만큼 지수보다는 개별종목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공매도 금지를 지수하락 리스크 제거가 아닌, 현재 공매도 잔고가 높은 특정 개별종목에 국한한 단기 호재로 받아들이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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