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이어 일본 등 각국과 기업인 입국 허용 추진

입력 2020-05-12 15: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 PCR 검사 미진 등으로 실현 불투명…“중국 상무부, 주요 해외 기업 임원 대상 입국 제한 면제 신청 허용”

▲중국 유명 관광지인 베이징의 톈탄공원에서 10일(현지시간)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관광을 즐기고 있다. 중국은 한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과 경제 정상화를 위해 기업인 입국 허용을 추진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 유명 관광지인 베이징의 톈탄공원에서 10일(현지시간)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관광을 즐기고 있다. 중국은 한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과 경제 정상화를 위해 기업인 입국 허용을 추진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최대한 신속하게 줄이고자 해외 기업인의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네거티브’ 조건을 바탕으로 한 양국 기업인 입국 허용 방안을 일본 측에 타진했다.

중국은 한국과 이미 비즈니스 목적의 입국을 인정하는 정상화를 서서히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이달 초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조건으로 상하이와 톈진, 충칭 등에 한국 기업인이 입국하는 것을 인정했다. 출장자는 먼저 출발 72시간 이내 한국 보건당국이 지정한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고 음성을 증명하는 확인증을 발급받는다. 중국에 들어오고 나서 다시 PCR 검사를 받아 음성으로 판단되면 입국이 최종적으로 허용된다. 이 과정에서 검사 등으로 격리되지만 기간은 1~2일로, 통상적인 14일보다 훨씬 단축됐다. 한중 양국이 ‘패스트트랙’으로 부르는 시스템이다.

중국 정부는 일본 내 신규 감염자 감소 등을 조건으로 일본 정부에도 입국 제한 완화 의향을 타진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PCR 검사에서의 음성 판정 등 한국과 같은 방식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일본 입장에서 중국 제안을 실현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일본에서는 현재 무증상자가 PCR 검사를 받는 것이 어렵다. 또 일본은 긴급사태 선언을 연장하는 등 정부가 이동 제한 등 국민의 자숙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해외로의 출국 제한을 완화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 이에 패스트트랙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중국이 이런 제안을 하는 것은 일본만이 아니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상무부가 주요 외국기업에 대해 그들이 다시 중국으로 임원을 보낼 의향이 있다면 입국 금지 면제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여전히 입국 후 격리는 의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독일 기업이 이미 중국 당국에 면제를 신청해 그 결과를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폭스바겐의 토마스 뮐러 연구·개발(R&D) 담당 부사장은 이미 신청이 받아들여져 중국에 입국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020,000
    • +1.83%
    • 이더리움
    • 5,304,000
    • -0.08%
    • 비트코인 캐시
    • 653,500
    • +1.16%
    • 리플
    • 725
    • +0.14%
    • 솔라나
    • 229,500
    • -0.78%
    • 에이다
    • 631
    • +0%
    • 이오스
    • 1,136
    • -0.18%
    • 트론
    • 158
    • -1.86%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600
    • +0.18%
    • 체인링크
    • 25,110
    • -2.75%
    • 샌드박스
    • 639
    • +2.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