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문 열고, 출·퇴근 허용”…영국·프랑스, 봉쇄 완화 움직임

입력 2020-05-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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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조건부 외출 허용·백화점 영업 재개…영국, 봉쇄 연장 및 일부 완화 조치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가 7일(현지시간) 파리 총리관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시행 중인 전국 봉쇄령을 11일부터 점진적으로 해제한다고 밝히고 있다. 파리/AP연합뉴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가 7일(현지시간) 파리 총리관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시행 중인 전국 봉쇄령을 11일부터 점진적으로 해제한다고 밝히고 있다. 파리/AP연합뉴스
영국과 프랑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위해 내렸던 봉쇄조치를 차츰 완화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백화점 등의 영업 재개가 허용됐고, 영국 정부는 이달 말까지 봉쇄조치를 연장하면서도 일부 완화 조치를 함께 내놨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11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내렸던 경제활동 제한 조치를 완화한다. 먼저 프랑스 정부는 조건부로 외출을 허용하고 백화점, 부티크 등의 영업 재개를 인정했다. 그간 프랑스 정부가 영업을 허용했던 상점은 슈퍼마켓, 약국 등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업종뿐이었다. 다만 영화관 등 집단 감염이 일어나기 쉬운 업종의 재개는 보류했다.

시민들의 외출은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를 요구한다. 100km가 넘는 이동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며,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파리 수도권에서 아침, 저녁 대중교통 이용은 통근객 등에만 한한다. 위반자에게는 135유로(약 17만 8245원)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영국 정부는 이달 말까지 봉쇄조치가 연장하면서도 일부 업종에 대한 출·퇴근 허용, 야외활동 제한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조건부 봉쇄조치 완화 계획을 제시했다. BBC 방송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0일 저녁 방송된 대국민 담화에서 “현재는 단순하게 끝낼 때가 아니다”며 봉쇄조치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그러면서도 “대신 기존 조치를 조정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첫 단계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일부 업종에 대한 출·퇴근 허용, 야외활동 제한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조건부 봉쇄조치 완화 계획을 제시했다. 먼저 11일부터는 자택근무가 어려운 건설업, 제조업 노동자들의 출근을 장려한다. 다만 출근할 때 가능한 한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나 자가용을 이용하도록 권고했다. 일반 시민들의 운동 등 야외활동 제한은 13일부터 완화된다. 앞으로는 지역 공원에 자리를 잡거나, 차를 타고 다른 목적지로 향하는 것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스포츠 경기를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는 가족들과만 허용된다. 이밖에 학교는 6월 1일부터 차례로 문을 열기로 했다. 이르면 7월부터 일부 음식점과 숙박업소의 영업이 재개되고, 공공장소도 개방될 예정이다.

다만 존슨 총리는 이러한 계획들은 모두 조건부라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우리는 앞으로 두 달간 단순한 희망이나 경제적 필요에 따라 행동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과학과 데이터, 그리고 보건의 관점에 의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건 모두 조건부”라며 “이러한 조치들은 여러 조건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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