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김종인, 가까운 시일내 만날 것…미래한국과 조속히 통합"

입력 2020-05-0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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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훌륭한 분이라 생각…의석수 현실도 인정해야"

▲ 제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첫 원내대표에 선출된 주호영 의원(오른쪽)과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제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첫 원내대표에 선출된 주호영 의원(오른쪽)과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는 8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와 관련 "아직 계획은 없지만, 가까운 시일 내 만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 당선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체제가 오래 미정인 상태로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함께 선출된 주 원내대표는 곧 당선인 총회를 열어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입장과 당헌 개정 문제에 대해 의견을 모을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8월 31일까지 전당대회를 한다는 당헌이 개정되지 않은 상태라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비대위원장 내정자와도 상의해서 조속한 시일 내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통합과 관련해서는 "가급적 빠르면 좋겠다"며 "미래한국당 지도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과도 합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정치는 통합, 동지를 많이 만드는 정치 집단이 성공하기 때문에 대선을 앞두고 많은 정치세력이 통합하고 합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로 통합당 의원들이 무더기 기소된 데 대해선 "누가 봐도 잘못된 법을 막으려는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충분히 참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를 두고 "훌륭한 분이라 생각한다. 협상 경험도 많고, 정책위의장도 했기 때문에 아주 잘할 것이라 보고, 상생·협치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177석의 '슈퍼여당'에 대해 "현실적인 의석수를 인정하고, 국정에 협조할 것은 과감하게 하겠다"면서 "소수의 목소리, 다른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으면 국가 경영에 커다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와 벌일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대해선 "서로 욕심내지 말고, 의석수 현실도 인정하고 협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특히 핵심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중 통합당 몫 상임위원장으로 어디를 요구할지는 "협상 과정에서 논의돼야 할 문제"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일각에서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 기능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체계·자구 심사가 법안 지연의 수단으로 쓰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국회를 통과하는 법안 중 위헌법률이 1년에 10건 넘게 나온다. 그런데 체계·자구 심사까지 없애면 매우 위험하다"고 반박했다.

임시국회 회기인 오는 15일 전까지 본회의를 한 차례 더 소집하자는 민주당의 요구에는 "제가 30일부터 시작되는 21대 국회의 원내대표인데, 20대 국회의원들을 대표할 수 있는지 한번 살펴보겠다"고 했다.

이어 여야 협상의 실무를 맡을 원내수석부대표 인선에 대해선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상의하고 당내 초·재선 그룹 의견도 듣고 나서 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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