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0주년’ 푸틴 대통령, 코로나19 확산에 리더십 ‘흔들’

입력 2020-05-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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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서 지지율 59% 기록…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스크바/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국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리더십도 흔들리고 있다.

일본 공영 방송 NHK는 엄격한 조치에도 최근 러시아에서 코로나19 감염 확대가 멈추지 않으면서, 7일 자로 취임 20주년을 맞이한 푸틴 대통령이 지지율 저하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러시아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 1만 명 이상을 유지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16만5000명을 넘어섰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에 따르면 러시아 내 누적 확진자 수는 6일(현지시간) 기준 16만5929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537명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당국은 적어도 이달 중순까지 감염 확산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 오는 11일까지 근로자 유급 휴무와 대다수 도시 주민 자가격리 등의 제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논의를 위한 화상회의에서 지역 정부 수장들에게 보건당국의 단계적 제한 조치 해제 권고를 감안해 제한 조치 기한인 12일 이후의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너무 서둘러서는 안 된다”며, 이전에 내려진 제한 조치를 해제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민들 사이에서는 감염 확산을 막지 못하는 푸틴 정권에 대한 불만이 퍼지고 있다. 민간 여론 조사 업체인 ‘레바다 센터’가 지난달 하순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59%로 지난 20년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0년에 대통령에 취임, 오는 7일이면 대통령 취임 20주년을 맞이한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확산 국면에서 지지율 저하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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