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스크 미착용 논란에 “안 보이는 데서 썼다“

입력 2020-05-0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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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웰 방문 당시 고글만 착용해 구설

▲투명 고글을 착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있는 허니웰 인터내셔널의 N95 마스크 공장을 방문하고 있다. 피닉스/AP연합뉴스
▲투명 고글을 착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있는 허니웰 인터내셔널의 N95 마스크 공장을 방문하고 있다. 피닉스/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마스크 생산 기업 ‘하니웰’의 공장을 방문했을 당시 안 보이는 곳에서 단시간 마스크를 썼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하니웰 방문 당시 마스크 미착용 논란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잠시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방문시설 측에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를 물었고, 그럴 필요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간 마스크를 착용했느냐’는 질문에 “오랜 시간은 아니었다”고 답했으며, 방문 당시 사람들에게서 떨어져 있었다고도 말했다. 동행한 취재진은 보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보지 못했다면 어쩔 수 없다”고 응수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38일 만에 처음으로 외부행사에 나섰다. 전날 그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서 간담회를 가진 뒤, N95 규격 마스크 생산 기업 하니웰인터내셔널의 공장을 살펴보고 현장 연설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생산시설을 둘러보면서도 고글만 착용한 채 마스크는 쓰지 않아 구설에 올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공장 내부에는 ‘이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시오’라는 안내가 부착돼 있었으며, 공장 입구에는 ‘항상 마스크를 쓰시오’라는 별도의 안내가 있었다고 한다. 반면 CNN방송은 공장 측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 것이 사실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은 마스크 착용이 무대 뒤에서는 괜찮지만 사람들이 보고 있을 때 할 만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 마스크 미착용 논란에 휩싸인 것은 트럼프 대통령뿐만이 아니다. 앞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역시 지난달 28일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병원을 방문했을 때 혼자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다만 펜스 부통령은 이틀 뒤 인디애나주 제너럴모터스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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