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저릿저릿 ‘하지불안증후군’…“갱년기•폐경기 여성에게서 자주 나타날 수 있어

입력 2020-05-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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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불안증후군이 중년 이후 여성에게서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슈어대학교 헬스시스템(NorthShore University Health System) 신경과 마리 비올라 살츠만(마리 비올라-살츠만) 교수팀은 ‘하지불안증후군과 폐경기’에 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여성수면장애’(Sleep Disorders in Women)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하지불안증후군은 중년부터 이후 노년기, 비교적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팀은 안면홍조와 폐쇄성수면무호흡증 등 폐경기 관련 수면장애가 하지불안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관절염 및 방광 질환 등 연령 관련 문제들도 하지불안증후군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현재 많은 연구를 통해 폐경 후 하지불안증후군 악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그러나 생식선 호르몬 감소가 하지불안증후군에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불안증후군의 기본 메커니즘 및 폐경기와의 연관성은 추가 연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대표원장은 하지불안증후군은 임산부 및 갱년기 여성, 노년층 등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잠들기 전이나 휴식 중 다리에 벌레가 기어다는 듯한 느낌, 저린 느낌, 시린 느낌 등 불편감이 드는 증상으로, 다리를 움직여야만 이러한 불편감이 해소되는 수면장애다. 일반적으로 하지불안증후군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려졌으며, 철분 및 도파민 효현제 치료를 통해 대부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신 원장은 “하지불안증후군은 도파민 분비기전 이상이거나 철분부족, 빈혈, 임신, 갱년기, 일시적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카페인, 음주, 흡연 등 다양한 원인으로 증상이 나타나거나 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불안증후군은 운동억제검사,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증상을 파악할 수 있다”며 “혈액검사를 통해 철분수치를 확인, 철분부족으로 인한 증상 원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 원장은 “하지불안증후군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불면증 등 복합수면장애를 불러올 수 있어 빠른 진료와 치료가 필요한 수면장애”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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