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 정부 대신 우리가 뛴다”…‘코로나 퇴치’ 나선 억만장자

입력 2020-05-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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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전 직원과 가족 대상 검사 기회 제공”…빌 게이츠 “9개월래 백신 개발 가능”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AP뉴시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AP뉴시스
세계적인 부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로나19에 여러 나라 정부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억만장자들이 직접 나서서 의료물품을 조달하고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은 그룹사 전 직원과 가족에게 코로나19 항체검사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소프트뱅크그룹 사원과 가족 전원에게 코로나19 항체검사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며 “200만 개 (검사키트) 발주를 완료했다. 모든 의료 관계자와 양로 서비스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희망하는 경우 소프트뱅크가 아무 이익을 내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검사키트 사진도 트위터에 동시에 올렸으며 이 키트에는 손 회장의 일본식 이름인 ‘마사(Masa)’가 영문자로 표시돼 있어 손 회장이 이미 검사를 받았음을 암시했다.

소프트뱅크는 계열사까지 포함해 전체 직원 수가 지난해 3월 말 기준 약 7만7000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 나서 아베 신조 일본 정부가 느슨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손 회장은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는 지난달 중국 최대 마스크 생산업체 BYD와 협력해 일본에 월 3억 장 마스크를 원가로 공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 AP뉴시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 AP뉴시스
한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달 26일 CNN방송에 출연해 “1년 안에 백신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으나 같은 달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이르면 9개월 안에 백신을 개발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많은 사람의 예상보다 훨씬 짧은 기간에 백신이 나올 것이라는 희망을 준 것이다.

빌 게이츠의 자선재단은 지금까지 2억5000만 달러를 백신 개발 용도로 지출했으며 백신 후보물질 7종을 선정, 지원하고 있다. 게이츠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양한 종류의 백신 공장을 짓는 것”이라며 “각 백신 유형에는 다른 종류의 공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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