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3조원 이상 확보해 두산중공업 조기정상화”

입력 2020-04-27 16:45 수정 2020-04-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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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사재로 두산중공업 유상증자·㈜두산의 증자참여 등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을 살리기 위해 3조 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13일 제출한 자구안에 대해 채권단과 논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두산그룹이 제출한 두산중공업 자구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또 8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자구안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자산매각, 제반 비용 축소 등 자구노력을 통해 3조 원 이상을 확보하고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영의 조기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 추진 및 제반 비용 축소를 위한 고강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비핵심 자산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두산은 두산중공업의 모회사로서 자산매각 및 두산중공업 증자 참여 등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두산그룹 대주주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사재로 두산중공업에 대한 출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배당 및 상여금을 받지 않고 급여를 대폭 반납하기로 했다. 앞서 두산그룹 대주주는 지난 3월 말 긴급운영자금 요청 시 채권단에 보유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사업구조 재편에도 힘을 쏟는다.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발전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두 분야를 큰 축으로 삼고 미래 혁신기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세계 5번째로 독자개발에 성공한 한국형 가스터빈은 현재 성능시험 중이며 실증화 작업을 거쳐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게 된다. 세계 가스터빈 발전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97조 원으로 2035년까지 두 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두산중공업은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기존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친환경 수력발전사업, 태양광 EPC사업 등을 추진하고 수소 생산 및 액화 등 수소산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증자, 자산매각 등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이사회 등 절차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 매물로 나올 것으로 알려진 두산솔루스, 두산퓨얼셀 등 계열사 매각은 추후 두산지주 자금 사정에 따라 결정이 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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