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성적표 낸 SK하이닉스ㆍ현대차, 놀라운 1분기… 걱정되는 2분기

입력 2020-04-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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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1분기 선방… 2분기 이후 불확실성 우려 커

SK하이닉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현대자동차 역시 시장의 우려와 달리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4.7% 증가하며 선방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어 2분기 이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에 매출액 7조1989억 원, 영업이익 8003억 원, 순이익 6491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SK하이닉스의 실적은 증권가 컨센서스인 매출 6조8680억 원, 영업이익 5091억 원을 크게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다.

코로나19에 따른 급격한 대외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서버용 제품 판매 증가와 수율 향상, 원가 절감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4%, 239%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꺾인 반도체 시황이 아직 다 회복하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장기화하고 있어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무려 41%나 줄어든 수치다.

비대면 수요가 늘며 서버용 메모리는 중장기적으로 성장하겠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 실적이 뒷걸음질 칠 가능성이 크다. 수요 변동성은 커지고 생산 활동이 저하되는 탓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전에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앞으로 글로벌 메모리 시장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지난 1분기 판매가 전년 대비 11.6% 감소한 90만3371대에 그쳤다고 밝혔다. 다만 우호적인 환율효과와 1대당 판매가격이 높은 SUV와 고급차 판매 증가로 매출은 5.6% 상승한 25조3194억 원을 기록했다.

1대당 마진 증가와 환율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8638억 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규모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수요 위축 및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원화 약세의 우호적 환율 환경, 제품 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자율주행 기업 앱티브 합작법인과 관련한 약 1000억 원의 기타 매출이 발생한 것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분기 이후는 더 우려스럽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실물경제 침체 및 수요 하락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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