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등급 ‘줄 강등’ 속 긍정·안정적 전망 부여받은 기업은?

입력 2020-04-2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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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이베스트투자증권
▲자료제공=이베스트투자증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으로 올해 신용등급 강등 기업 수가 외환위기 이후 최대를 기록할 전망인 가운데,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신용평가사들에게 긍정적·안정적 전망, 등급감시 상향검토를 부여받은 소수의 기업들이 있다. 해당 기업들은 혹한 불황기 속에서도 유동성 대응능력과 사업기반 유지능력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22일 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 등 국내신용평가사 3사에 따르면 올들어 BBB- 이상 선순위 일반 채권 등급 기준 신용평가사 3사 중 1곳 이상 긍정적·안정적 등급전망을 부여 받은 기업은 14곳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안정적 등급전망을 부여받은 것은 중기적으로 등급의 상향 가능성이 있거나, 등급의 변동 가능성이 낮음을 의미한다.

긍정적·안정적 등급전망, 등급감시 상향검토를 부여 받은 업체들 중 LG헬로비전(前 CJ헬로), 아시아나항공, SK브로드밴드 등은 신용평가사들로부터 M&A(인수합병)를 통한 사업 기반 확대, 재무안전성 개선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받았다.

CJ헬로는 LG유플러스에 인수됐고,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를 흡수합병했다. 신용평가사들은 LG헬로비전에는 각각 긍정적·안정적 등급전망을, 한기평은 SK브로드밴드에 긍정적 검토 대상에 재등록과 자체신용도에서 1노치를 상향했다. 각각 M&A를 통한 가입자 기반 확대에 기초한 이익창출력 및 재무안전성 개선 등을 긍정적 효과로 반영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 한신평은 워치리스트 상향검토에 등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운 영업환경 전개에도 불구하고 신규 대주주에 의한 대규모 유상증자 가능성과 계열의 유사시 지원가능성 등 긍정적인 효과가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했다.

현대차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DB금융투자 등은 파생결합사채의 신용등급에서 긍정적·안정적 등급전망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증권과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등은 우수한 이익창출력과 보수화된 리스크관리 기조를 통한 재무건전성 유지 능력을 인정받아 파생결합사채의 등급전망을 안정적·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DB금융투자는 우발채무 리스크 부담이 감소한 가운데 부실자산 정리 및 IB부문 이익 증가 등을 바탕으로 재무안정성 개선된 것이 등급전망을 긍정적·안정적으로 평가받은 요인이 됐다.

또 대주주의 지원가능성과 우수한 사업경쟁력 등을 토대로 한 재무안정성 유지가 예상되는 기업들도 긍정적·안정적 등급전망을 받았다. DGB캐피탈, 한국캐피탈과 오케이캐피탈은 각각 DGB금융그룹과 군인공제회, 오케이금융그룹에 소속돼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이를통해 회사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안정되게 유지될 것이 등급전망에 고려됐다.

이밖에 쌍용양회공업, 대림코퍼레이션, 현대오일뱅크, 두산인프라코어 등은 다소 불안정한 재무안정성을 가지고 있지만 우수한 시장지위를 통한 재무지표 개선 가능성 등이 고려돼 긍정적·안정적 등급전망을 부여 받았다.

김명수 나이스신용평가총괄 부사장은 “코로나19의 파급효과가 확대되면서 그 영향에 따른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대응능력과 사업기반의 유지능력이 중점적 분석 요소가 될 것”이라며 “실적저하와 금융경색시 유동성 대응을 통해 단기적으로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안정성을 확보했는가를 최우선적으로 평가하고 단기적 유동성 대응 이후 사업기반의 유지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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