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민 제한 정책 60일간 실시...특정 영주권 발급 중단”

입력 2020-04-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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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TF 브리핑에서 말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TF 브리핑에서 말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특정한 영주권 발급을 중단하는 이민 제한 정책을 60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미국 내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특정한 영주권 발급을 중단하는 이민 제한 정책을 60일간 실시한다”면서 “기한 연장 여부는 추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번 조치가 일시적인 비자 발급 중단이 아닌 영주권 발급 정지로 미국 영주권 확보를 목적으로 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이민을 금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영주권 발급에 있어 미국 시민이 자녀와 배우자를 미국으로 데려오는 건 여전히 허용되지만 현재 영주권 소지자의 친척, 취업 제의를 근거로 영주권 획득을 추진하는 이들을 포함해 나머지 대부분의 영주권 취득 경로는 막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트위터를 통해 자국으로의 이민을 일시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혀 전면적인 이민 중단 결정 가능성을 내비쳐 우려를 키웠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보이지 않는 적의 공격과 우리 ‘위대한’ 미국 시민들의 일자리를 보호해야 할 필요성에 미국으로의 이민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또 이날 이주 노동자 프로그램을 중단할 계획은 아니라면서 외국인이 미국에서 임시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H1B 비자처럼 외국인 노동자에게 적용되는 제한은 별도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인 노동자 프로그램을 유지키로 한 것은 재계 단체의 반발을 감안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들을 막을 경우 농장 노동자에서부터 첨단 기술 인력까지 미국 취업이 제한되는 바람에 기업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전진함에 따라 더욱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이민 중단은 미국 시민의 중대한 의료 자원을 보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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