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이틀 연속 폭락...WTI 43.4%↓

입력 2020-04-22 06:52 수정 2020-04-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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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1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대폭락했다. 매수세 자체가 실종된 전형적인 투매 장세로 흐르는 분위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3.4%(8.86달러) 하락한 11.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2.64%(5.79달러) 내린 19.78달러를 기록했다.

6월물 WTI는 배럴당 20달러에서 11달러로 거의 반토막으로 주저앉았다. 장중 한때 6.50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날 ‘마이너스(-)37달러’까지 떨어졌던 5월물 WTI는 이날 47.64달러 뛰어오른 10.01달러로 마지막 날 거래를 마쳤다.

이날 6월물 WTI는 200만건 이상 계약됐지만, 5월물 거래는 약 1만건에 그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6월물 WTI 거래량은 당일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글로벌 벤치마크 유종인 브렌트유도 20달러 선이 무너졌다. 브렌트유가 10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미국 원유시장뿐만 아니라 전세계 전반적으로 공급과잉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장중 한때 17달러 선까지 밀렸다가 다소 낙폭을 줄였다. 이는 2001년 12월 이후 18년여만에 최저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활동의 중단으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급감한 데다 원유 저장시설이 최대치까지 차올랐다는 우려까지 겹친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매입을 시사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5월1일로 예정된 감산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급감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이다.

시장에서는 원유 수요가 하루 300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조선에 실린 채 바다 위에 떠있는 재고분만 1억6000만 배럴로 추정된다.

마이클 수허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불안 장세가 적어도 다음 달까지 계속될 것으로 본다”면서 “인프라 상황에 대한 압력으로 5월 말 전에 또다시 마이너스 유가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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