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OPEC+ 감산목표, 하루 1000만 배럴 아닌 2000만 배럴”

입력 2020-04-1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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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말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말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플러스(+)가 하루 1000만 배럴이 아닌 2000만 배럴 감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발언을 내놨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원유 감산 협상에 참여한 사실을 거론한 뒤 “OPEC+가 바라보는 숫자는 하루 2000만 배럴 감축이다. 일반적으로 보도되고 있는 1000만 배럴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부터 사업을 재개한다면 에너지 산업은 현재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빨리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매우 큰 사업이 제 궤도에 다시 오르도록 나와 함께 협력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며 “특히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2000만 배럴 언급이 OPEC+ 회원국 이외 산유국 전체의 산유량 감소 추정치를 의미한 것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OPEC+에 참여하지 않은 산유국이 감산에 동의하고 각국의 전략 비축유 구매를 고려하면 실질적 감산량은 하루 2000만 배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4월부터 증산에 나선 사우디, 아랍에미리트의 추가 감산 효과에다가 미국, 캐나다,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OPEC+에 참여하지 않은 산유국의 하루 400만∼500만 배럴 감산을 고려한 추정치인 셈이다.

사우디 에너지 장관도 주요20개국(G20) 국가의 감산 약속과 전략비축유 구매 등을 감안하면 총 감산량이 1950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OPEC+는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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