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유휴자산 매각 주관사로 '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 선정

입력 2020-04-13 14:56 수정 2020-04-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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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한다는 전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항공업계가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진그룹이 유휴자산 매각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한진그룹은 13일 ‘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을 그룹 유휴자산 매각 주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한진그룹은 2월 말 유휴자산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해 관련 15개사에 매각 자문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후 지난달 말 6곳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아 프리젠테이션 등 세부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은 본계약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분석 및 매수 의향자 조사, 자산 가치 평가, 우선협상자 선정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 유휴자산은 △대한항공 소유 서울 종로구 송현동 토지(3만6642㎡) 및 건물(605㎡) △대한항공이 100% 보유한 해양레저시설 ‘왕산마리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 지분 △칼호텔네트워크 소유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파라다이스 호텔 토지(5만3670㎡) 및 건물(1만2246㎡) 등이다.

한진그룹은 앞으로도 그룹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수익 유휴자산을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LA소재 윌셔그랜드센터 및 인천 소재 그랜드 하얏트 인천 등도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 구조 개편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한진그룹이 유휴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대한항공이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실제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여행객 수요가 감소하면서 올해 1분기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한항공의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조원태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대한항공이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기 때문에 대한항공 경영진들과 매일 영업 현황, 재무상황,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등 현 상황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사회에 수시로 그룹 상황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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