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천 마스크 2장’ 배포 비용 5200억원…비판 고조

입력 2020-04-10 17: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배포 재원은 세금과 빚…의료진 지원에 그 돈 써야”

▲일본 도쿄 번화가인 신주쿠에서 9일(현지시간) 행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일본 도쿄 번화가인 신주쿠에서 9일(현지시간) 행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일환으로 내놓은 1가구당 ‘천 마스크 2장’ 배포 비용이 막대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가 마스크를 배포할 비용이 총 466억 엔(약 5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반발이 일고 있다고 9일 일본 TBS방송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스크 예산으로 총 466억 엔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천 마스크 1억 장을 세탁해서 평균 20번 쓴다면 일회용 마스크 20억 장 분량의 소비를 억제하게 된다”며 “이것은 평상시 마스크 수요의 4~5개월분에 해당한다. 일회용 마스크 품귀가 지속되면서 비용효과 관점에서 현재 정책을 대체할 수단은 없다”고 주장했다.

스가 장관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천 마스크 비용이 1장당 200엔 정도라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 예산 집행계획을 살펴보면 장당 매입비용은 260엔이고 정부가 여유분을 포함해 총 1억3000만을 살 계획이어서 전체 매입 예산은 338억 엔에 이른다. 나머지 128억 엔은 일본 우정국의 운송비와 콜센터 비용으로 들어가게 된다.

야당은 천 마스크 배포 비용은 전부 세금이나 빚이라며 의료진 지원에 그 돈을 써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05,000
    • -1.93%
    • 이더리움
    • 4,542,000
    • -3.26%
    • 비트코인 캐시
    • 860,000
    • +0.76%
    • 리플
    • 3,053
    • -1.48%
    • 솔라나
    • 199,500
    • -3.01%
    • 에이다
    • 621
    • -4.9%
    • 트론
    • 430
    • +0.47%
    • 스텔라루멘
    • 361
    • -3.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10
    • -0.71%
    • 체인링크
    • 20,390
    • -3.5%
    • 샌드박스
    • 211
    • -3.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