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사망자 5만2000명 넘어...확산세 둔화에 봉쇄 완화 움직임

입력 2020-04-0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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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베를린/로이터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베를린/로이터연합뉴스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도 확산세가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에 봉쇄 완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5만 명을 넘어섰다. 국가별로 보면 스페인이 전날 대비 3386명 증가한 13만5032명의 확진자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이탈리아의 확진자는 3599명 늘어난 13만2547명으로 집계됐다.

독일 10만1214명(1091명↑), 프랑스 9만8010명(5171명↑), 영국 5만1608명(3802명↑), 스위스 2만1652명(552명↑), 벨기에 2만814명(1123명↑), 네덜란드 1만8803명(952명↑), 오스트리아 1만2280명(229명↑), 포르투갈 1만1730명(452명↑) 등의 순이었다.

유럽의 누적 사망자 수는 5만2000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만6523명으로 전날 대비 636명 증가했다. 스페인의 사망자는 전날보다 528명 늘어난 1만3169명으로 집계됐다. 프랑스의 사망자는 8911명(833명↑), 영국은 5373명(439명↑), 네덜란드 1867명(101명↑), 벨기에 1632명(185명↑), 독일 1622명(38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으로 3000명대로 떨어지고, 스페인의 하루 신규 사망자 수는 나흘 연속 감소하는 등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이동 제한 등 봉쇄 조치 해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오는 14일부터 400㎡ 이하의 소규모 상점의 영업 재개를 시작으로 단계적인 완화 조치에 나선다. 다만 공공장소에 대한 이동 제한령은 계속 유지하고, 학교 휴교도 5월 중순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스페인 정부 역시 오는 25일까지로 정한 전국의 이동제한령과 상점 영업 금지령을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조치를 연장하거나 강화하는 국가도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오는 13일까지로 예정된 휴교령을 다음 달 18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국 정부 역시 이번 주말까지 적용되는 3주간의 봉쇄 조치 해제를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동안 봉쇄 조치 등을 취하지 않았던 스웨덴은 정부가 보다 강력한 제한 조치를 도입할 수 있는 권한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확산 관련해 “유럽연합(EU)이 역사적으로 가장 큰 시험에 들었다”면서 “제한 조치 완화는 아직 이르며 적어도 오는 19일까지 제한 조치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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