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2분기도 코로나19 패닉 장세로 첫발

입력 2020-04-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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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증시, 4% 안팎 급락

▲뉴욕증시 다우지수 최근 5거래일간 추이. 1일(현지시간) 종가 2만943.51. 출처 마켓워치.
▲뉴욕증시 다우지수 최근 5거래일간 추이. 1일(현지시간) 종가 2만943.51. 출처 마켓워치.
글로벌 증시가 2분기 첫날 거래에서 급락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 2분기에도 안정적인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973.65포인트(4.44%) 하락한 2만943.51에 장을 마감했다. 장 막판에 매도세가 몰리면서 낙폭이 커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09포인트(4.41%) 내린 2470.50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9.52(4.41%) 떨어진 7360.58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주목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확진자는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면서 어느새 2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9일 1만 명을 넘긴 뒤 불과 13일 만에 감염자가 20배로 불어난 것이다. 감염자가 10만명에서 20만명으로 되기까지는 5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앞서 지난 1분기 뉴욕증시는 기록적인 낙폭을 경험했다. 1분기에 다우지수는 23.2%, S&P500지수는 20.0% 각각 하락했다. 문제는 2분기 들어서도 당분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천문학적인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과감한 유동성 공급에 나섰지만, 불안심리가 조기에 해소되기는 이르다는 게 시장의 기류다. 연준은 이날도 장마감 직후, 미국채 시장의 긴장을 완화하고 금융기관의 대출 여력을 늘리기 위해 대형은행의 자본 규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조치를 내놨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유럽 증시도 4% 안팎의 급락세가 이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3.83% 내린 5454.57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3.94% 내린 9544.75로,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지수는 4.30% 하락한 4207.24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 지수 역시 3.83% 하락한 2680.30으로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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