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존 김광석 창업주, 30억 원대 대여금 소송 무변론 패소

입력 2020-03-31 13:46 수정 2020-03-31 13: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0-03-31 13:46)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400억 원대 회삿돈 횡령ㆍ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

참존 창업주인 김광석 전 회장이 회사가 제기한 수십억 원의 대여금 소송에서 무변론 패소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46부(재판장 이광영 부장판사)는 최근 참존이 김 전 회장을 상대로 “31억여 원의 대여금을 변제하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김 전 회장은 소송대리인을 선임하지 않는 등 별다른 대응 없이 무변론으로 일관하다 패소했다. 민사소송법 제257조(변론 없이 하는 판결) 제1항에 따르면 ‘법원은 피고가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은 때 청구의 원인이 된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보고 변론 없이 판결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참존 측은 “김 전 회장이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2016년 7월 회사로부터 35억 원을 빌리고, 이 가운데 일부인 13억5000여만 원만 갚은 채 퇴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이 2018년 2월부터 12월까지 9차례 걸쳐 총 10억 원을 빌리고도 갚지 않았다”며 “차용금의 변제를 수차례 독촉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참존이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기록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2018년 2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적게는 1억2500만 원에서 많게는 3억5000만 원을 빌렸다.

한편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참존의 회삿돈 400억 원대를 배임ㆍ횡령한 혐의를 수사 중이다. 김 전 회장은 회삿돈으로 강남의 한 대형 교회에 19년간 37억 원을 현금으로 낸 혐의를 받는다. 자신의 아들이 대표로 있는 해외 유명 수입 자동차 딜러사 등에 차용증이나 이자 없이 420억 원을 불법으로 대출해준 혐의도 있다.

이에 따라 참존은 2019년 10월 김 전 회장을 해임하고 이영인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등 전문 경영인 체제에 나섰다. 이에 김 전 회장은 같은 달 참존의 새 경영진을 상대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패소했다.

참존은 약사 출신인 김 전 회장이 1984년 설립한 회사다. 청개구리 광고로 유명해져 1990년대 호황을 누렸지만, 2000년대 들어 화장품 브랜드숍 등에 밀려 침체기를 맞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흙먼지에 온 세상이 붉게 변했다”…‘최악의 황사’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이슈크래커]
  • 동성 결혼, 반대하는 이유 1위는? [그래픽뉴스]
  • 도지코인, ‘X 결제 도입’ 기대감에 15.9% 급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지하철 파업 때는 ‘대체 인력’ 있지만 버스는 단 한 대도 안 와…왜?
  • 오늘의 상승종목

  • 03.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9,900,000
    • -0.6%
    • 이더리움
    • 5,058,000
    • -0.78%
    • 비트코인 캐시
    • 902,000
    • +11.36%
    • 리플
    • 896
    • +1.24%
    • 솔라나
    • 264,300
    • -0.15%
    • 에이다
    • 930
    • +0.54%
    • 이오스
    • 1,580
    • +4.84%
    • 트론
    • 171
    • +0.59%
    • 스텔라루멘
    • 204
    • +4.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9,800
    • +5.35%
    • 체인링크
    • 26,930
    • -3.13%
    • 샌드박스
    • 1,004
    • +1.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