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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직후 '보복성 소비' 늘었다… 코로나 이후도 기대감

입력 2020-03-29 14:00 수정 2020-03-29 17:45

글로벌 경제쇼크 2008년 이후…자동차ㆍTVㆍ휴대폰 판매량 모두 급증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7, 8월 이후 보복적 소비를 대비해야 한다." 지난 2월16일 중국의 유명한 경제학자인 우샤오보가 강연을 통해 한 말이다.

보복적 소비는 억눌렸던 소비가 보상 심리 차원에서 다시 급증하는 상황을 일컫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다시 경제회복기에 접어들면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는 의미다. 여기에 정부의 대대적 투자, 기업의 실적 개선이 가속화되면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

실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도 주요 소비재들의 판매량이 반등했으며, 코로나19 여파가 다소 진정된 중국은 이미 소비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산업계 및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TV, 자동차, 스마트폰 등 주요 소비재들의 글로벌 판매량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체적으로 다시 반등했으며 그에 따른 해당 기업들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글로벌 TV판매량은 2009년 하반기 들어 1억 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009년 상반기 글로벌 TV판매량은 8842만9000대를 기록했으며, 하반기 들어 1억2239만6000대로 급증했다.

삼성전자 TV 판매량 역시 보복적 소비 덕을 봤다. 2009년 4분기 TV(LCDㆍLEDㆍPDP) 판매량은 3분기 대비 41%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1000만 대를 돌파했다.

2008년 급성장하던 스마트폰 시장은 금융위기 당시에도 판매량이 늘었다. 노키아 등이 몰락하기 시작하고 애플과 블랙베리 등이 급부상하던 시기로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신기술 혁신제품에 대한 수요는 타격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휴대폰 판매량은 2007년 10억7000만대에서 2008년 12억9000만대로 20.6% 급증했다.

국내 판매량도 급증하던 시기였다. 2007년 1916만대에서 2008년 들어 2230만대로 늘었다. 가장 수혜를 입은 국내 기업은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LG전자였다. LG전자는 2009년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1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980만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보복적 소비 활성화에 힘입은 스마트폰과 TV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도 개선됐다.

2008년 4분기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9400억 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이듬해 2009년 매출액 136조 원, 영업이익 11조 원을 기록하며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 전자 역시 2008년 4분기 1000억 원대 까지 떨어졌던 영업이익이 2009년 2분기 들어 1조1300억 원을 기록하며 반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시기 자동차 판매량도 늘었다. 현대자동차의 내수 판매량은 2007년 62만대에서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57만대로 고꾸라졌다. 그러나 2009년 들어 70만대를 기록하며 22.8% 증가했다. 현대차의 연간 내수 실적이 70만대를 넘은 것은 2002년 이후 7년만이었다.

이에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수요절벽’ 상황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제기된다. 실제 코로나19의 소강 국면이 감지되고 있는 중국은 소비 반등 기미가 서서히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동차 등의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1조 위안이 넘는 억제됐던 소비가 서서히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으로 인한 여파가 전례없이 퍼져 나가고 있지만, 과거 위기 사례를 분석해 볼 때, 주요 소비재들은 이른 시일 내에 다시 회복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정부에서 보복적 소비에 대비해 노동 유연성 확대로 선제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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