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차관 "공시가격 인상, 서민 생활에 주는 영향은 거의 없다"

입력 2020-03-19 10: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박선호<사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올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에 대해 "서민 생활에 주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1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국토부는 전국 공동주택 1383만 채의 공시가격 안(案)을 발표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국적으로 평균 5.99% 올랐다. 28.4%가 오른 2007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국토부 안대로 공시가격이 확정되면 전국 공동주택 31만 가구가 종합부동산세를 부과받는다.

박 차관은 "대다수 중산층, 서민층과는 크게 관계가 없다"며 "공동주택 1380만 채 가운데 95%에 해당하는 주택은 9억 원 미만으로 공시가격이 1.9% 올랐다"며 "나머지 5%인 고가주택이 20% 정도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가 주택은 지난해 아파트 상승 폭이 컸고 그동안 공시가격 제도 미흡으로 시세 대비 현실화율이 떨어져 이번에 교정하는 작업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의 주택 보유세 부담이 무겁다는 지적에 "집값 대비 실효세율이 0.16% 정도인데 이는 OECD 평균 0.4%, 미국 1% 대비 낮다"고 반박했다.

박 차관은 그러면서도 다주택자에게는 보유세 부담을 언급하며 주택 처분을 권했다. 그는 "집이 세 채 있는 다주택자는 아파트 가격 70억 원 정도라면 보유세 총액은 8500만 원을 내야 한다. 다주택자는 종부세 누진과세가 되기 때문에 세 부담을 굉장히 많이 느낄 것"이라며 "지난해 12ㆍ16 부동산 대책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를 했는데 그 전에 매도하면 양도세도 보유세와 같이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 등이 이끄는 집값 담합 조사는 이르면 다음 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 차관은 "국토부뿐만 아니라 경찰과 검찰,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 관계 기관이 한 데 모인 부동산시장 불법행위대응반이 출범한 이후 집값 담합 제보가 쇄도하고 있다. 이미 160건 이상을 입건했고 이 중에서 신빙성이 높은 사건을 분류해 이미 조사에 착수했다"며 "다음 달에는 조사ㆍ수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고구마에도 선이 있다"…'눈물의 여왕' 시청자들 분노 폭발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641,000
    • +1.03%
    • 이더리움
    • 4,755,000
    • +5.9%
    • 비트코인 캐시
    • 691,500
    • +1.47%
    • 리플
    • 749
    • +1.22%
    • 솔라나
    • 205,100
    • +4.54%
    • 에이다
    • 679
    • +3.51%
    • 이오스
    • 1,177
    • -1.09%
    • 트론
    • 174
    • +0.58%
    • 스텔라루멘
    • 166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450
    • +2.33%
    • 체인링크
    • 20,410
    • +0.59%
    • 샌드박스
    • 660
    • +1.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