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車 공장 가동 중단, 국내 부품업체 외형성장 일시 감소”-이베스트투자

입력 2020-03-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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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부품 업체별 유럽지역 매출액 익스포져.
▲국내 자동차/부품 업체별 유럽지역 매출액 익스포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9일 유럽 자동차 공장들의 가동 중단이 시작된 것과 관련해 국내 완성차와 부품업체들의 일시적 외형성장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주 목요일 오후 시간을 기점으로 유럽 내 최대생산업체인 VW그룹의 유럽 전 공장이 가동 중단에 들어가기 시작한다.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코로나19 확산이 빠르게 진행된 지역들에 있는 FCA, PSA, Renault 등의 공장들은 지난 16일부터 대부분 중단한 상태다.

대부분 업체는 이번 발표를 통해 평균적으로 1~2주일 수준의 생산 중단을 발표한 상태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PSA, Renault 등이 해외시장 의존도가 낮은 편이나 유럽시장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각각 77%, 66% 수준에 달해 가동 중단에 따른 최대 손실을 예상했다. 아울러 체코와 슬로바키아에 각각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현재까지 가동중단 발표는 없었으나, 현 상황이 지속할 경우 가동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고려 시 2020년 유럽 자동차 판매 대수는 1430만대 수준까지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증가율인 -7.9% 대비로도 악화한 수준이다. 기본적으로 메이커들의 NEDC 기준 이산화탄소 배출량 95g 대응을 위한 조건 이행 구간이 겹치면서 전체 수요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원은 “유럽 시장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업체들을 위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유럽 시장에 대한 판매가정을 1분기, 2분기에 걸쳐 대폭 하향조정했고, 이에 따라 현대차, 기아차, 한온시스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기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각각 10만 원, 3만5000원으로, 부품업체인 한온시스템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기존의 보수적 투자의견 스탠스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 원, 2만 원으로 하향조정한다”면서 “양사의 경우 유럽시장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각각 32%, 31.9%에 달하고, 현지 공급체인을 통해 유럽 OEM으로 공급되는 구조여서 일시적인 이익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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