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ㆍ셀트리온에 올인”…신용잔액 5000억 넘었다

입력 2020-03-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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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에서도 반도체와 바이오를 중심으로 신용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하락장이 장기화되면서 반대매매 뇌관이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코스콤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신용잔액(주식을 담보로 증권사 등에서 대출 받은 금액)은 8조5421억 원이다. 코스피는 4조47억 원, 코스닥 4조5374억 원으로 잠재적 반대매매 물량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팬데믹 확산 공포로 급락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저점으로 판단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돈을 빌려 저가 매수 전략에 나선 영향이다.

실제 이달 들어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7조4720억 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8조3819억 원을 팔아치운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코스피가 장기간 하락하면서 반대매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추가 폭락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특히 반도체와 바이오 종목의 신용거래가 두드러졌다. 신용잔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32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셀트리온(1999억), SK하이닉스(1228억), 삼성SDI(686억 원), 삼성전기(664억 원), 현대차(600억 원), LG화학(550억 원), 현대엘리베이터(501억 원), LG디스플레이(485억 원), 현대건설(479억 원) 등이 높았다.

코스닥에서는 바이오 종목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945억 원), 에이치엘비(692억), 삼천당제약(488억 원), 헬릭스미스(467억 원), 알테오젠(454억 원), 에이비엘바이오(301억 원), 셀리버리(291억 원) 등이다.

업종별로 보면 코스피 제조업(2조975억 원), 전기전자(9796억 원), 화학(5474억 원), 의약품(5102억 원), 서비스업(3406억 원), 금융업(3296억 원) 순으로 신용잔액이 많았다. 코스닥에는 제조(2조1685억 원), IT(1조8595억 원), IT하드웨어(1조4022억 원)에서 신용거래가 두드러졌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반대매매를 축소 운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대매도 1일 유예 △담보유지비율 하향 조정 △반대매도 산정 수량 최소화 등을 결정했지만 실효성은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반대매매는 증권사와 고객이 이미 동의한 계약인데 일방적으로 증권사에 리스크를 감수하라고 할 수만은 없다”며 “일시적으로 반대매매 물량은 줄어들 수 있지만 개인이 상환해야 할 금액이 사라지진 않기 때문에 하락장에서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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