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포에 미국도 사재기...일부 매장, 구입 수량 제한에 고용도 늘려

입력 2020-03-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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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우유, 빵 등 일부 품목 한해 1인당 구입 수량 제한

▲미국 워싱턴에 있는 한 월마트 매장 선반이 텅 비어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워싱턴에 있는 한 월마트 매장 선반이 텅 비어 있다.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미국에서도 사람들이 물건 사재기에 나섰다. 일부 매장에서는 구입 수량을 제한하고 고용을 늘리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까지 선포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내 확진자 급증에 보건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촉구하자 미국인들은 서둘러 식료품 매장으로 몰려가 통조림, 손 세정제, 휴지 등 사재기에 나섰다. 이에 일부 매장 선반은 상품을 내놓기 무섭게 텅 비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갑작스러운 수요 급증에 식료품 매장은 상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열된 상품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통에 재고를 채워 넣어야 하는 일손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주요 식료품 업체들이 고육지책에 나섰다. 텍사스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식료품 체인점인 H-E-B는 일부 품목의 소비자 구입 수량에 제한을 두기 시작했다. 달걀, 우유, 빵 등 12개 품목에 한해 1인당 최대 4개까지 살 수 있도록 했다.

미 소매업체 크로거는 수요 급증에 대비해 매장 및 생산 공장의 채용 공고를 내는 등 고용을 늘리고 있다.

24시간 영업하던 월마트도 구입 수량에 제한을 두고, 영업시간을 단축해 점원들이 상품을 효율적으로 채워 넣을 수 있도록 했다.

더그 베이커 식품 유통그룹 FMI부사장은 “식료품 매장은 지역사회의 중심에 있다”면서 “재난 발생 시 생명줄 역할을 하고 재난 극복의 최전선에 위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필요한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식료품 업계가 수량 제한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량을 제한하는 품목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대표적인 소매 유통업체인 월마트, 월그린스, 타깃, CVS 관계자는 13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매장 내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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