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없는 한국…입국금지·자가격리 등 제한 세계 123곳

입력 2020-03-12 15:29 수정 2020-03-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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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선언에 증가세…이탈리아·이란과 함께 대상에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 중동으로까지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한국 방문객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나 지역은 12일 오전 123곳으로 집계됐다.

12일 오전 10시 기준 외교부 집계를 보면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막거나 입국절차를 강화한 곳은 총 123곳이다. 전날보다 4곳이 늘었고 과테말라, 헝가리, 체코, 니제르가 추가됐다.

한국에서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 국가는 모두 47곳이다. 대표적인 곳으로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 호주, 말레이시아 등이 입국 14일 전, 혹은 전면적으로 한국 방문자들에 대한 입국을 금지했다. 방역이 취약한 부탄과 사모아, 미크로네시아 등도 빗장을 걸어 잠갔다.

△유럽에서는 헝가리와 터키, 카자흐스탄이 △중동에서는 사우디와 이스라엘, 요르단, 카타르 등 대부분 국가가 한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몰디브와 미얀마,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6개국은 대구와 경북 등 일부 지역 방문한 경우 입국을 금지했다.

18개 국가에서는 한국발 내·외국인을 14일 동안 호텔이나 시설 등에 격리한다. 중국은 중앙 정부 차원에서는 한국인을 격리하지 않고 있지만, 21곳의 각 지방 정부 차원에서 한국인과 한국 방문자를 격리 중이다. 마카오와 베트남, 루마니아 등도 한국 방문 이력이 있으면 호텔, 자가 격리한다.

신규 비자 발급을 중단하거나 자가 격리를 요구하는 곳도 늘고 있다. 또 입국 때 발열 검사나 검역 신고서를 요구하는 등 검역을 강화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사례를 모두 합치면 52곳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현실화하면서 한국에 대한 입국 제한도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11일에는 가나와 동티모르 등 10곳이 한국발 입국을 제한했고,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탈리아와 이란 등 확진자가 급증한 곳에 대한 조치를 취하면서 한국도 함께 포함하는 경향이 발생하는 것으로 외교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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