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CR 학회 연기는 제약바이오 저가매수 기회…유망주는?

입력 2020-03-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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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학회 및 개최 시기.
▲주요 학회 및 개최 시기.
하나금융투자는 12일 AACR(Annual Meeting 2020)의 연기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한 것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망 관련주로 유한양행과 오스코텍, 제넥신, 메드팩토 등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오는 4월 24~29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AACR이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갑작스럽게 올해 말로 연기됐다. AACR 학회는 암에 관한 기초연구부터 임상 결과 공개까지 다양한 내용이 발표되는 자리로, 국내에서도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 대다수가 포스터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AACR 학회 연기로 단기 모멘텀은 실종됐다고 판단, 11일 학회 관련 항암제 개발 기업들의 주가는 15~20% 가까이 폭락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팬데믹 상태로까지 진행한다면, AACR 학회 연기뿐만 아니라 뒤이어 5월 29일~6월 2일 사이 개최하는 ASCO와 6월 8~11일 사이 개최하는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개최도 불투명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비록 학회 연기로 관련 기업들의 단기 모멘텀은 소실했지만, 학회에서의 발표가 연기됐다고 해서 기업들이 도출해 놓은 데이터나 임상 결과가 소실된 것은 아니어서 기업들의 펀더멘탈은 크게 변한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학회에서 결과를 발표한다는 의미는 유의미한 내용을 발표할 만큼의 데이터가 축적되고 임상결과가 긍정적으로 도출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큼의 임상 데이터라면 향후 기업이 자체적으로 발표하거나 하반기 개최하는 학회에서 발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2월 말부터 항암 관련 학회 모멘텀으로 단기 급등했었던 종목들에 대해 그동안의 주가가 부담스러웠다면 AACR 학회 연기로 인한 과도한 급락은 펀더멘탈이 견고한 종목들을 저가에 매수할 기회라고 권유했다.

선 연구원은 “AACR 연기로 신약개발 바이오테크 중 유난히 항암제 개발기업들의 하락 폭이 컸다”며 “AACR 발표 기업 중 가장 기대가 컸던 제넥신의 경우 11월 SITC에서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하이루킨 7의 병용투여 임상 1/2상 결과 발표가 예정, 향후 하이루킨의 병용투여 임상 결과들이 줄지어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오스코텍과 유한양행도 2분기부터 얀센의 EGFR/c-MET 이중항체와 레이저티닙의 병용투여 임상 2상이 개시하는 만큼 마일스톤 수취와 R&D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메드팩토도 ASCO에서 백토서팁과 글리벡, 백토서팁과 파클리탁셀 병용투여 결과 발표뿐만 아니라 하반기 학회에서는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백토서팁과 임핀지 등 면역관문억제제들과의 병용투여 결과 발표로 향후 기대감은 더욱 고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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