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트위터와 휴전...한숨 돌린 잭 도시 CEO

입력 2020-03-10 16: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사회 임원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기로...사외이사도 1명 새로 영입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축출을 위한 ‘행동’을 멈추고 트위터와 휴전에 합의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엘리엇은 현재 트위터 이사회 구성에 변화를 주는 대신 잭 도시 CEO의 자리를 유지하는 데 합의했다. 현재 8명인 이사회 임원을 10명으로 늘리고 사외이사 1명을 새로 영입하기로 했다. 또 20억 달러(약 2조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진행한다. 자사주 매입 비용의 절반에 해당하는 10억 달러는 미국 투자회사 실버레이크의 투자를 받아 충당할 계획이다.

트위터는 또 1억5200만 명인 현재 일일 활성 이용자 수를 연간 20% 이상 늘리기로 약속했다.

엘리엇은 도시 CEO 경질을 위한 발판 마련 차원에서 상당 규모의 트위터 지분을 확보해왔다. WSJ에 따르면 엘리엇이 확보한 트위터 주식은 지금까지 약 4%다.

엘리엇은 도시가 전자결제회사 ‘스퀘어’ CEO도 겸하면서 트위터 경영을 병행하는 것을 못마땅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시가 블록체인과 디지털 화폐 사업과 관련해 올해 6개월 정도 아프리카에서 머물 것이라고 한 것도 엘리엇의 우려를 자극했다.

이와 관련 도시 CEO는 “트위터와 스퀘어에 동등한 시간을 투자하고 있으며 두 회사의 핵심 사안을 처리하는데 충분한 유연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위터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하고, 신규 이용자 수도 증가세를 보였지만 페이스북이나 스냅챗에 뒤지는 등 사업 전망 불확실성이 커졌다.

엘리엇은 주가 띄우기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개입해 경영 방식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달 엘리엇은 일본 소프트뱅크에 2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소트프뱅크의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공공 “오른다 vs 민간 “내린다”…들쑥날쑥 아파트값 통계에 시장 혼란 가중 [도돌이표 통계 논란①]
  • ‘호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식품업계...가격인상 압박 눈치만
  •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내달 한국 출시
  • 사전청약 제도, 시행 3년 만에 폐지…공사원가 상승·부동산 경기 불황에 ‘정책 좌초’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스승의날 고민 끝…2024 스승의날 문구·인사말 총정리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금감원, 홍콩 ELS 분조위 결과...배상비율 30~65% 결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12:2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394,000
    • +2.06%
    • 이더리움
    • 4,120,000
    • +1.65%
    • 비트코인 캐시
    • 607,000
    • +1.59%
    • 리플
    • 708
    • +2.61%
    • 솔라나
    • 204,600
    • +4.65%
    • 에이다
    • 609
    • +1%
    • 이오스
    • 1,096
    • +2.62%
    • 트론
    • 176
    • -1.12%
    • 스텔라루멘
    • 146
    • +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700
    • +2.02%
    • 체인링크
    • 18,790
    • +0.86%
    • 샌드박스
    • 582
    • +2.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