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명암 갈린 PEF 투자기업들

입력 2020-03-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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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모나리자)
(사진제공=모나리자)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사모펀드(PEF)들이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의 명암이 갈리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식음료 업종 포트폴리오를 가진 PEF의 인수합병(M&A) 및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어려움이 전망된다.

식음료 기업은 올해 다수의 M&A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투썸플레이스와 공차 매각 등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덕분이다.

잠재매물로는 IMM 프라이빗에쿼티(PE)의 할리스커피, 어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버거킹, 모건스탠리PE의 놀부NBG, SC PE의 매드포갈릭, 마마스푸드의 카페마마스 등이 거론됐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한국법인은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을 자제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재택근무도 늘어나면서 식음료 업체의 매출이 감소할 전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식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0~15% 정도 역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외부활동을 줄이면서 외식 기피, 내식 선호 현상이 진행되고 있고 회식 모임 등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행업도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대표적 업종이다. IMM PE는 하나투어에 투자해 최대주주에 올라서면서도 여행업 부진으로 실적이 감소할 것을 고려해 투자 단가를 낮췄다.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을 5만8000원에서 5만5500원으로 조정했다. 유상증자 총액은 1347억 원에서 1289억 원으로 줄었다.

반면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적인 마스크 대란이 일면서 관련 기업에 투자한 PEF는 웃게 됐다. 2013년 마스크 및 화장지 제조업체 모나리자를 인수한 모건스탠리PE는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차익을 실현했다. 보유 지분 66% 중 약 15%를 지난달 장내 매도했다. 모건스탠리PE는 이번 매각으로 약 190억 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외출 자제로 온라인 주문이 늘면서 전자상거래 및 택배 업체도 ‘코로나 특수’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위메프, KKR은 티켓몬스터에 투자했으며 H&Q는 11번가에 투자했다. 베어링PEA는 로젠택배를 보유하고 있다. 베어링PEA는 로젠택배 매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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