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케어랩스 매각전 LP로 참여한다

입력 2020-02-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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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플랫폼업체 케어랩스 매각전이 내달 본입찰을 앞두고 원매자가 추가로 등판하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이플투자파트너스-GC녹십자 컨소시엄은 최근 매각 측에 케어랩스 경영권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해당 컨소시엄은 벤처캐피탈(VC)인 메이플투자파트너스(옛 MG인베스트먼트)가 프로젝트펀드로 인수 자금을 마련하고, 녹십자는 유한책임투자자(LP)로서 투자에 참여하는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케어랩스 매각전은 예비입찰부터 출사표를 던진 SG프라이빗에쿼티(PE)와 어펄마캐피탈(옛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 등 3곳을 포함해 원매자가 추가로 1곳이 늘어나면서 ‘4파전’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시장에서는 녹십자그룹의 케어랩스 매각전 참여 여부에 주목했다. 녹십자 자회사인 GC녹십자헬스케어가 이달 초 국내 1위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기업인 유비케어를 2088억 원에 인수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통 제약사업이 비중이 큰 녹십자로서는 IT 분야는 사실상 처음 뛰어드는 분야이다 보니 먼저 인수한 유비케어의 인수 시너지 확대를 위해서 헬스케어 플랫폼업체인 케어랩스 인수전에 투자자로서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케어랩스는 전국 약 7만여 개의 병원, 2만1000여 개의 약국이 등록된 의료 정보 플랫폼 ‘굿닥’과 성형·뷰티케어 관련 정보 커뮤니티 ‘바비톡’ 등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고객 관리 소프트웨어와 처방전 보안시스템, 헬스케어 솔루션, 디지털 마케팅 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매각전에서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데일리블록체인과 매각 주관사 삼일PwC는 2월 말 실사 작업을 종료, 경영진 인터뷰 등 일정을 차례로 진행한 뒤 3월 초 본입찰을 거쳐 3월 중순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헌편, 녹십자 측은 이번 매각 참여와 관련해 "현재 논의 중에 있으나 최종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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