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비상 걸린 현대차 노조…"확진자 나오면 공장 세워야 할 수도"

입력 2020-02-2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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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돈보다 중요한 건 조합원 건강과 생명"

▲울산시 북구 현대차 명촌정문에서 보안 요원이 열화상 카메라로 출근하는 직원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시 북구 현대차 명촌정문에서 보안 요원이 열화상 카메라로 출근하는 직원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코로나 19' 사태에 대응하는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24일 전국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지부장 명의의 담화문을 내고 "코로나 19 확진자가 사내에서 1명이라도 나오면 전 공장을 세워야 할 수도 있다"며 "비상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울산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확산 예방을 위해 지부장이 사측과 협의해 21명으로 구성된 대책위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 조합원을 위한 예방 보급품을 점검하고 통근 버스, 출퇴근 조합원에 대한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며 "부품 협력사까지 점검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노조는 "사태가 확산하면 올해 임금 교섭에 빨간불이 켜지겠지만, 돈보다 중요한 건 조합원의 건강과 생명"이라며 "감염 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울산에는 24일 정오를 기준으로 총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한, 경북 경주에서 21일 코로나 19로 사망한 남성이 숨지기 전날까지 현대차 1차 협력업체에서 근무한 사실이 전해지며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완성차 생산 공장은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줄지어 근무하는 특성이 있어 확진자 발생 시 감염이 급속히 퍼질 우려가 크다.

현재 현대차는 확산에 대비해 울산공장 모든 출입문에 열화상 카메라를 배치하고 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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