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구진 “코로나19 최초 발병지, 우한 수산시장 아니다”

입력 2020-02-24 09: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장 밖에서 유입돼 12월 초 도시 전체로 퍼졌을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최초 발생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 우한/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최초 발생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 우한/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최초 발병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수산물도매시장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과학원 시솽반나 열대식물원과 중국 뇌 연구소 연구진들은 24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이 바이러스가 처음 알려졌던 것처럼 우한의 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들 연구팀은 12개국이 제공한 93개의 코로나19 샘플 게놈 데이터를 분석, 감염 원인을 추적하고 바이러스가 어떻게 전파됐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바이러스가 문제의 화난수산물도매시장 내에서 급속도로 퍼지긴 했지만, 작년 12월 8일과 지난 1월 6일에 두 차례의 심각한 대규모 확산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들은 “애초에 시장 밖에서 유입된 코로나19가 붐비는 시장 속에서 쉽게 전염됐고, 작년 12월 초 도시 전체로 퍼진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이어 “게놈 데이터를 살펴보면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은 12월 초나 빠르면 11월 하순에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지난달 6일 중국의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에 대해 2급 비상경보를 발령했지만, 이 정보가 널리 공유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보가 사람들의 관심을 좀 더 끌었더라면, 1월 중·후반에는 전국적으로나 세계적으로나 발병 건수가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화난 시장이 코로나19의 발원지인지 여부를 연구하는 것은 이 전염병을 통제하고 다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진짜 바이러스의 출처를 찾고, 중간 매개체를 알아내고자 하는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 시장의 야생동물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화난 수산시장은 우한시의 중심 지역에 있으며 특히 한커우(漢口) 기차역과는 불과 1㎞도 떨어지지 않았다. 이름은 수산물 시장이지만 이곳에서는 수산물 이외에 각종 야생동물을 식자재로 도축·판매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탈모 1000만명 시대 해법 논의…이투데이, ‘K-제약바이오포럼 2026’ 개최[자라나라 머리머리]
  • 코스피, 장초반 4% 급락 딛고 7500선 상승 마감
  • '천세'만 철저했던 고증…'21세기 대군부인'이 남긴 것 [해시태그]
  • 단독 한국거래소, 장외파생 안전판 점검…위기 시나리오·증거금 기준 손본다
  • 중고 전기차, 1순위 조건도 걱정도 '배터리' [데이터클립]
  • 법원, 삼성전자 노조 상대 가처분 일부 인용…“평상시 수준 유지해야”
  • 오늘부터 2차 고유가 지원금 신청 시작, 금액·대상·요일제 신청 방법은?
  • "연 5% IRP도 부족"…달라진 기대수익률 [돈의 질서가 바뀐다 上-②]
  • 오늘의 상승종목

  • 05.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763,000
    • -2.19%
    • 이더리움
    • 3,142,000
    • -3.56%
    • 비트코인 캐시
    • 551,500
    • -10.25%
    • 리플
    • 2,050
    • -2.61%
    • 솔라나
    • 125,100
    • -2.8%
    • 에이다
    • 369
    • -2.89%
    • 트론
    • 530
    • -0.56%
    • 스텔라루멘
    • 219
    • -2.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010
    • -4.39%
    • 체인링크
    • 14,020
    • -3.31%
    • 샌드박스
    • 105
    • -3.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