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대면ㆍ온라인 마케팅 강화에 골몰하는 기업

입력 2020-02-16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갤S20 오프라인 이벤트 취소, 온라인 위주 홍보… BMW는 비대면 안심케어 서비스

▲갤럭시S20 시리즈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 (사진제공=삼성전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기업들이 제품 홍보와 마케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새학기를 맞아 신제품 출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예년처럼 대대적인 오프라인 체험 행사 등을 열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소비자와 대면접촉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ㆍ모바일 마케팅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다만, 실물 체험이 입소문으로 불리는 바이럴마케팅(Viral Marketing)으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신제품을 내놓은 기업들은 여전히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행사 뒤 제품 출시일정에 따라 국가별로 오프라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행사가 대부분 취소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사용자가 모이는 형태의 오프라인 행사는 모두 연기하거나 취소된 상태며, 출시 전 스튜디오 행사도 무기한 연기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노 사장은 "온라인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판매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마케팅 강화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대도서관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통한 갤럭시S20 관련 각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17일 오후 9시에는 삼성코리아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갤럭시 라이브 퀴즈쇼인 '갤라쇼 S20'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김태진 MC와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비디오아티스트 용호수씨가 출연한다.

이통3사 역시 오는 27일 갤럭시S20 사전개통일 출시 행사를 열지 않거나 대폭 축소할 예정이다. 개통 행사 대신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거나 사은 혜택을 확대하는 등 다른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이통3사 입장에서 갤럭시S20 시리즈는 물량이 적은 LTE 폰인 '갤럭시Z플립' 대신 대규모 5G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플래그십폰이어서 올해 실적에 무척 중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심리 위축에 스마트폰 수요 자체가 줄어든 것이 걱정"이라며 "홍보나 마케팅 측면에서도 영향이 많아 대책 마련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신제품 스마트폰 ‘V60’을 선보이려 했던 세계 최대 모바일ㆍ통신 전시회 MWC 2020이 취소됨에 따라 다음 달 중 자체 출시계획 일정을 잡고 있다. 하지만 오프라인 마케팅을 취소하거나 축소해야 하기 때문에 온라인 마케팅 다양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선 BMW코리아가 가장 적극적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BMW는 지난 10일부터 전국 BMW와 미니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BMW∙미니 안심 케어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온라인 또는 유선으로 차량 점검을 신청하면 비대면 픽업ㆍ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차량 점검과 수리 완료 후에는 차량 내부에 청결을 위한 살균 스프레이를 사용한다. 이후 '안심 케어 서비스 완료'스티커도 부착한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른바 온라인 또는 비대면 서비스 증가세가 뚜렷하다. 직영중고차 기업 K Car(케이카)의 '내 차 사기 홈서비스'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홈서비스는 거리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비대면으로 중고차를 구매하는 서비스다.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3D 라이브 뷰’를 통해 매물의 장단점을 가감 없이 확인할 수 있다.

차종을 고른 이후 홈서비스를 신청하면 집 앞으로 차량을 탁송해준다. 사고 여부와 중고차 상태는 ‘성능점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홈서비스 고객의 경우 3일 이내 환불 가능한 ‘3일 환불제’ 대상이다. 이미 신뢰도가 꽤 높아 많은 고객이 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케이카의 지난해 1분기 홈서비스 비율은 25% 수준이었는데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2월 첫째 주(월~금)에는 38%로 폭증했다.

케이카 관계자는 "중고차 성수기인 1분기에는 직접 전시장을 찾는 내방 고객은 증가하는 추세"라면서도 "홈서비스의 편리함과 신뢰도 상승 이외에 최근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40,000
    • +0.86%
    • 이더리움
    • 4,539,000
    • +1.27%
    • 비트코인 캐시
    • 726,500
    • +4.23%
    • 리플
    • 763
    • +4.09%
    • 솔라나
    • 215,600
    • +1.27%
    • 에이다
    • 719
    • +4.81%
    • 이오스
    • 1,191
    • +4.57%
    • 트론
    • 161
    • +0%
    • 스텔라루멘
    • 169
    • +3.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100
    • +3.78%
    • 체인링크
    • 21,370
    • +5.06%
    • 샌드박스
    • 684
    • +4.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