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칼 빼든 중국 지도부…후베이·우한 최고위직 동시 경질

입력 2020-02-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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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원량 의사 사망 후 들끓는 민심 무마 나선 듯

▲잉융 신임 후베이성 당서기. 창안제즈스연합뉴스
▲잉융 신임 후베이성 당서기. 창안제즈스연합뉴스
중국 지도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생지인 중국 중부 후베이성과 우한시의 최고위직을 동시에 경질했다. 코로나19에 대한 부실 대응 및 정보 은폐 등으로 들끓는 여론을 잠재우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3일(현지시간) 장차오량(蔣超良) 후베이성 당서기와 마궈창(馬國强) 우한시 당서기가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보도했다. 후임 후베이성 당서기에는 잉융(應勇) 상하이 시장이, 우한 당서기에는 왕중린(王忠林) 지난(濟南) 시장이 각각 임명됐다.

우위량(吳玉良) 중앙조직부 부부장은 이날 후베이성 지도간부회의에서 “이번 조정은 대국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예방·통제 업무의 필요에 따라 신중히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국에서는 정부에 대한 불신과 비판 여론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을 세상에 처음 알렸다가 괴담 유포자로 몰렸던 의사 리원량(李文亮)이 최근 코로나19 감염으로 투병 중 세상을 떠나자 정부에 대한 대중들의 분노는 더욱 고조됐다.

이에 중국 정부 역시 지난 11일 후베이성 보건당국인 위생건강위원회의 장진(張晋) 당 서기와 류잉즈(劉英姿) 주임을 나란히 면직 처분하는가 하면, 우한에 파견된 중앙 지도조는 전날 직무상 과실이 있었던 천셰신(陳邂馨) 우한 부시장과 2개 구(區)의 구장 등 3명을 불러 질책하는 등 성난 민심을 잠재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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