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 '수용성'은 풍선효과로 더 뛰어

입력 2020-02-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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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추이.
 (자료 제공=한국감정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추이. (자료 제공=한국감정원)

주택담보대출 제한과 공시가격 인상, 보유세 강화 등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로 서울 강남4구(강남·송파·서초·강동구) 아파트값 하락폭이 더 확대됐다. 반면 12·16 부동산 대책 이후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경기도 수원과 용인시 집값은 지난 주보다 오름폭이 더 커졌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와 같은 0.01% 상승했다. 강북 14개 구(0.04%)에선 노원구(0.09%)가 소형ㆍ저가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도봉구(0.06%)는 창동 역세권 사업지, 동대문구(0.06%)는 답십리·이문동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 11개 구(-0.02%)에선 강남4구가 매수심리 위축으로 지난 주(-0.04%)보다 하락폭을 더 키우며 0.05% 떨어졌다. 특히 재건축 단지들의 하락으로 강남(-0.05%)·서초(-0.06%)·송파구(-0.06%)의 하락폭이 컸다. 강동구는 신규 입주 물량 영향에 보합 전환했다.

양천구(-0.01%) 역시 신규 입주와 그간의 가격 상승 피로감으로 하락 전환했다. 반면 구로(0.04%)ㆍ금천구(0.01%)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출 규제와 공기사격 인상 등으로 매수자 우위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간 상승폭이 컸던 아파트 단지나 재건축 단지의 가격은 하락한 반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들이 상승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전셋값은 지난 주(0.05%) 오름폭을 유지했다. 청약대기 수요와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으로 매물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강북권에선 마포구(0.13%)가 업무지구가 인접한 공덕오거리 위주로, 강북구(0.09%)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뛰었다.

강남4구는 서초구(0.11%)가 서초ㆍ우면동, 송파구(0.08%)는 방이ㆍ문정동, 강남구(0.04%)는 압구정ㆍ삼성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강동구(-0.02%)는 대단지의 신규 입주로 하락세가 이어가고 있지만 그 폭은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오르며 지난 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0.13%→0.23%)과 지방(0.04%→0.05%), 5대광역시(0.06%→0.07%)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대전(0.31%)은 여전히 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0.39%), 울산(0.13%) 세종(0.71%), 충북(0.07%), 대구(0.03%) 등도 상승했다. 전남(0.00%), 충남(0.00%)은 보합, 경북(-0.06%), 제주(-0.04%)는 하락했다.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수용성'(수원·용인·성남시) 중 수원과 용인시는 이번 주 상승폭이 대폭 커졌다. 지난주 0.96% 상승한 수원시 팔달구는 이번 주 2.15% 뛰었다. 수원시 권선구 역시 2.54% 올랐다. 용인 수지구도 이번주 1.05%로 오름폭이 더 확대됐다.

전셋값은 0.10% 상승했다. 수도권(0.10%→0.15%)의 상승폭은 확대됐지만, 서울과 지방(0.06%→0.06%)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5대 광역시(0.09%→0.08%)는 하락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울산(0.28%), 경기(0.21%), 세종(0.20%), 대전(0.18%), 인천(0.16%), 충남(0.12%) 등이 올랐고, 제주(-0.08%), 경북(-0.04%), 강원(-0.0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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