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Z 플립’ 14일 출시…위ㆍ아래로 펼친 미래

클램셸 타입 두 번째 폴더블…11일 美 샌프란시스코서 공개

▲갤럭시Z 플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준비한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Galaxy Z Flip)’이 전세계에 공개됐다. 삼성은 이번 폴더블폰 출시로 업계 판도를 바꾼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2020’에서 스타일과 휴대성, 완전히 새로운 사용성을 모두 제공하는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을 공개했다.

6.7인치 폴더블 글래스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갤럭시 Z 플립’은 접었을 때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주머니나 가방에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고, 펼치면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은 기존 제품처럼 좌우로 여닫는 것이 아니라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clamshellㆍ조개껍데기)’ 타입이다. 접힌 모습은 정사각형에 가까우며, 전면에 1.1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디스플레이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 대신 폴더블용 초박막 강화유리(Ultra Thin GlassㆍUTG)를 장착했다. UTG는 CPI의 단점인 스크래치에 강하고,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개선되는 등 디자인 측면에서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접었을 때 왼쪽 모서리 아래에 있는 디스플레이에는 시간과 날짜, 배터리 용량이 표시되고 오른쪽 아래 모서리에는 듀얼 카메라 렌즈가 장착됐다.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은 제품 우측에 장착됐다.

갤럭시 Z 플립은 ‘하이드어웨이(Hideaway)’ 기술을 적용했다. 갤럭시 Z 플립은 노트북을 여닫을 때처럼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각도로 펼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리스탑(Freestop) 폴딩 경험을 제공한다. 특정 각도로 펼쳐서 세우면 화면이 상하 2개로 자동 분할되며, 사용자는 상단 화면을 통해 사진, 영상 등 콘텐츠를 보면서 하단 화면에서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제어할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은 14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미러 퍼플(Mirror Purple), 미러 블랙(Mirror Black)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65만 원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총 3종의 '갤럭시S20' 시리즈도 함께 공개했다. 갤럭시S20 울트라 모델은 무려 1억800만 화소에 100배 줌 기능을 갖춘 카메라를 탑재했다.

▲ 현지시간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S20 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