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하며 115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8.7원 상승한 114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4.7원 오른 114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크게 늘어나면서 1157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후 1150원선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공방을 거듭하던 환율은 장 후반 매물이 유입되면서 1150원선 아래로 내려서며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정유사들의 결제수요 증가로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6.37달러나 급등하면서 환율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이날 외국인이 2800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도한 것도 환율 상승을 부채질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외환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켰다"면서 "당분간 대외적인 변수에 따라 환율의 급등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