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지표 반등이 경기 회복 이끌 것…반도체 중심 전략 필요”

입력 2020-01-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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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30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다원 기자 leedw@)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30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다원 기자 leedw@)

“한국 수출지표가 두 자릿수 반등하며 시장 회복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를 필두로 ITㆍ자동차 등 수출 소비재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

30일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한국 수출지표 턴어라운드가 글로벌 시장과 반도체 환경 측면에서 하나의 신호탄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2월 한국 수출지표가 나올 경우 두 자리 수 이상의 양 전환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증시 내부적으로는 실적 컨센서스가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상승 반전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압축적인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등 IT, 자동차 등 돈을 잘 버는 종목이 리더십을 증명해가면서 시장을 이끌 것”이라며 “또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패션 등도 기대치가 앞선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입장에서 올해는 ‘소강사회’ 진입에 안착해야 하는 시점으로 6% 이상의 경제 성장률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소비가 필요한 만큼 중국 인바운드 소비재의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해 4분기 시장은 미ㆍ중 1차 무역합의와 경기 개선 기대감 등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주도한 상승세”라며 “일종의 ‘사상누각’과도 같아 시장의 한계점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확산 속도로만 보면 2003년 사스(SARS)와 견줄만한 수준이지만 치사율이 미미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글로벌 시장이나 경기 환경의 상황 변화를 유도할 정도는 아니다”며 “실물경제 측면에서의 타격은 단기적으로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바이러스 대응에 대한 심리적인 우려가 중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이나 소비부양책 등 정책 변화를 이끌 수 있다”며 “어쩌면 저가매수 호기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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