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항공기에 국산 심장을 달자"…산업부·방사청, 터보팬 엔진 개발 '맞손'

입력 2020-01-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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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29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열린 2019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학생들이 민간무인항공기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5월 29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열린 2019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학생들이 민간무인항공기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무인 항공기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터보팬 엔진 개발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힘을 모은다.

산업부와 방사청은 30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미래 국방 무인기용 고성능 '터보팬 엔진'의 개발을 위해 부처 협의체 구성 등의 내용을 포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무인기용 '터보팬 엔진'은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Missile Technology Control Regime)에 따라 수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품목으로, 향후 국방 전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국내 독자 개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엔진에 필요한 소재·부품 개발에 강점을 지닌 산업부와 엔진 전반의 설계·제작·시험평가 등에 노하우를 가진 방사청의 핵심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양 부처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 2025년까지 약 880억 원 규모의 예산 지원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이번에 착수되는 고성능 터보팬 엔진 개발은 국방뿐만 아니라,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엔진에 드는 고부가 초내열 합금 소재·부품의 개발을 통한 국내 업계 기술 경쟁력 향상, 나아가 국방 분야에의 적용을 기반으로 향후 국내외 민간 시장 진출을 촉진할 마중물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경성 산업부 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관은 "최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의지가 이번 부처 간 협력 사업을 통해 구체화됐다"며 "성공적 결과물이 도출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모 방사청 국방기술보호국장은 "무인기용 터보팬 엔진 개발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감시정찰분야 자주국방의 기틀을 다지게 될 것"이라며 "국방과 산업의 만남으로 확실한 시너지를 얻어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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