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 동결에도 바이러스 공포에 혼조...다우 0.04%↑

입력 2020-01-3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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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공포가 지속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포인트(0.04%) 상승한 2만8734.4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4포인트(0.09%) 하락한 3273.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48포인트(0.06%) 오른 9275.16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1.50% ~1.7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물가상승률이 대칭적 목표인 2%로 돌아오는 것에 금리정책 방향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제 성장 속도가 완만함에도 불구하고 고용 상황이 아주 좋다고 강조했다. 이를 배경으로 다소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 사정이 아주 잘 유지되고 있다”면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고 실업률이 매우 낮다. 무엇보다 향후 전망도 밝다”고 강조했다.

주요 지수는 연준의 금리 발표 당시까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상승 폭을 줄이며 반락했다.

연준이 재정증권 매입 등 대차대조표 확대 관련, 추가적인 시사점을 주지 않은 점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연준은 최소 2분기까지 재정증권 매입을 지속하겠다는 기존 입장만 재확인했다.

기업 실적은 양호했다. 애플은 전날 시장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이날 2.1% 급등했다. 애플의 전 분기 매출은 918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843억1000만 달러보다 9%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85억 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사상 최대 매출이다. 아이폰 매출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사믹 채터지 JP모건체이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여러 측면에서 시장의 예상을 깼지만 특히 아이폰 매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 넘었다”고 평가했다.

애플 이외에 맥도날드와 제너럴일렉트릭(GE) 등 다른 주요 기업도 시장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공개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중 70%가량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 상황은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다. 중국 내 감염자는 6000명을 넘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 발병자를 상회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 긴급회의를 열고 우한 폐렴의 국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다시 평가하기로 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07% 내리며 부진했다. 기술주는 0.2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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