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수사' 지휘 중앙지검 부장검사 항의성 사표 제출

입력 2020-01-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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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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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3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 이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처음으로 항의성 사표를 냈다.

김성주 공공수사3부장(49·사법연수원 31기)은 28일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사직인사를 올렸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 지휘를 맡았던 김 부장은 최근 좌천성 인사에 반발해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23일 김 부장을 울산지검 형사5부장(전 공공수사부)으로 전보했다. 울산지검 형사5부는 김 부장검사가 2013년 초임 부장검사 시절 갔던 보직이다. 검찰 내부에선 초임 부장 보직 자리에 중앙지검 부장검사를 다시 보낸 것은 사실상 좌천성 인사라는 시각이 나왔다.

김 부장은 2002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뒤 울산지검 공안부장, 서울남부지검 공안부장,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장(옛 공안3부장) 등을 거쳤다.

김 부장의 사직으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팀 가운데 중간 간부는 김태은 공공수사2부장만 남게 됐다. 대검 지휘부이던 김성훈 공안수사지원과장(45·30)은 서울북부지검 형사1부장, 이성현 울산지검 공공수사부장(45·33)은 대전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전보됐다.

앞서 법무부는 중간간부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를 비롯해 부장검사단을 6개월 만에 대폭 교체했다. 청와대 하명수사ㆍ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신봉수 2차장검사는 평택지청장으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의혹 사건을 수사해 온 송경호 3차장검사는 여주지청장으로 발령이 났다. 신자용 1차장검사는 부산동부지청장, 한석리 4차장검사는 대구서부지청장으로 각각 전보됐다.

조 전 장관 수사 실무자였던 고형곤 반부패수사2부장 검사도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다만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김태은 공공수사2부장과 조 전 장관 감찰무마 의혹을 맡은 이정섭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은 유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던 이복현 반부패수사4부장은 반부패수사3부가 폐지돼 전환되는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로 자리를 옮겨 사건을 재배당받아 기존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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