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18배’ 제자리 찾아가는 코스피...“쌀 때 사자”

입력 2020-01-22 13:50 수정 2020-01-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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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분쟁과 이란 이슈로 조정을 겪었던 코스피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PER(주가수익비율)도 전년 대비 크게 오르면서 저평가 종목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코스피 PER가 18.55배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9.98배)보다 약 2배 가까이 상승했다. 통상 PER가 낮을수록 원래 가치보다 저평가돼 주가가 싸게 거래되고 있단 의미다. 코스닥도 44.18에서 48.84배로 소폭 올랐다.

PER는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특정 기업의 주식가격을 주당순이익(당기순이익/주식)으로 나눈 값이다. 한 회사의 주가가 1만 원이고, 1년에 1주당 얻는 순이익이 1000원이라면 PER는 10배가 된다. PER가 낮으면 기업이 내는 순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아 저평가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앞으로 주식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PER는 절대 수치로 보면 높지만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할 경우 적정 수준”이라며 “한국의 기업 이익은 반도체 업황 회복 여부에 달렸는데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코스닥지수는 정부의 부동산 안정 대책이 성공하면 700대를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현재(21일 종가기준) 9.5배로 전년 동기(7.13배) 대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SK하이닉스(4.46배), 네이버(41.02배), 현대차(20.77배), LG화학(17.93배), 현대모비스(12.08배), LG생활건강(32.97배), 삼성물산(10.59배) 등도 오르면서 제자리를 찾는 모습이다.

반면 제약바이오 업종의 경우 고평가가 지속되고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9.32배를 기록했다. 제일약품(235.92배), 신풍제약(184.87배), 한미약품(139.09배), 명문제약(124.63배), 셀트리온(87.56배), JW중외제약(84.86배), 유한양행(49.65배) 등도 높은 PER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저평가된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코스피시장에서는 한일홀딩스(0.43배), 효성(0.48배), 세아제강지주(0.67배), HDC(0.7배), 한신공영(0.99배), 대덕전자(1.67배), 계룡건설(1.84배) 등이 대표적인 저 PER 종목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애양제지(2.37배), 삼보판지(2.4배), KMH(2.57배), 케이피엠테크(2.82배) 등이 저평가 상태로 조사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효과와 중소형주 유망주 관점을 유지하고 있는데 올해 반도체 등 IT 업황이 개선되면서 투자 사이클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중소형주 실적을 크게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위안화 강세 환경과 한한령 해제 움직임으로 게임, 콘텐츠, 화장품, 면세업체 업종도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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