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국내 최초 후륜 기반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 양산 착수

입력 2020-01-2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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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에 첫 적용…노면 상황 따라 0.25초 만에 좌우 바퀴 구동력 배분

▲현대위아의 한 직원이  20일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2공장에서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를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위아)
▲현대위아의 한 직원이 20일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2공장에서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를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위아)

현대위아가 국내 최초로 후륜 차량용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를 양산한다.

20일 현대위아는 후륜 구동 기반의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 electronic-Limited Slip Differential)의 개발을 마치고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생산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현대위아 창원2공장에서 이뤄지고 규모는 연간 약 6만 대 분이다.

앞서 현대차의 고성능 N브랜드 가운데 벨로스터N이 전륜 구동 모델용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를 사용한 바 있다.

다만 국내 자동차부품사가 후륜 차량용 e-LSD를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생산하는 e-LSD는 최근 출시된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에 장착된다.

현대위아가 개발한 e-LSD는 자동차의 주행 상황에 따라 바퀴에 전달하는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부품이다.

노면과 주행 상황에 따라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알맞게 배분해 어떤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직진 주행 상황에서는 바퀴의 왼쪽과 오른쪽에 같은 동력을 배분하다가, 급격한 선회 주행 혹은 늪에 빠지는 상황 등 한쪽 바퀴가 헛돌 수 있을 때는 반대편 바퀴에 동력을 집중해 탈출을 돕는다.

특히 고속으로 코너를 돌 때 운전자의 의도대로 회전이 되지 않는 문제인 ‘언더스티어(UnderSteer)’와 ‘오버스티어(OverSteer)’ 상황에서 좌우측 바퀴에 동력을 적절히 배분해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현대위아는 e-LSD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반응 속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유압식 액츄에이터를 이용, 노면 상태와 주행 상황에 따라 차량에 발생하는 미세한 압력 변화를 인지하고 0.25초 이내에 최적의 주행 동력을 배분하도록 했다.

아울러 바퀴에 전달할 수 있는 최대 토크 용량은 235㎏f.m으로 강력한 힘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승용 및 SUV 차량에 사용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현대위아 차량부품연구센터 원광민 상무는 “현대차의 i30N, 벨로스터N 등에 탑재되는 전륜 e-LSD를 만들며 쌓은 노하우를 모두 녹여 만든 제품”이라며 “이 제품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후륜 차량용 e-LSD 양산으로 사륜구동 부품 풀-라인업의 양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네 바퀴를 동시에 굴리는 구동 부품인 PTU·ATC·전자식 커플링에 이어 전·후륜 차량 모두에 사용할 수 있는 e-LSD까지 갖추게 된 것. 현대위아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로의 사륜구동 부품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실제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사륜구동 및 고성능 차량의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어 수주 전망도 긍정적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후륜 차량용 e-LSD의 양산으로 모든 차에 대응할 수 있는 사륜구동 부품 양산 체제를 완벽히 갖추게 됐다”며 “더욱 적극적인 부품 개발과 영업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인정받는 자동차 부품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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