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해리 왕자 부부 소망, 전적으로 지지”

입력 2020-01-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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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기 갖고 영국과 캐나다 오가며 생활”

▲해리 왕자와 그의 부인인 메건 마클 왕자비가 7일(현지시간) 런던 캐나다 하우스를 방문한 뒤 떠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해리 왕자와 그의 부인인 메건 마클 왕자비가 7일(현지시간) 런던 캐나다 하우스를 방문한 뒤 떠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왕실로부터의 ‘깜짝 독립 선언’을 발표한 손주 해리 왕자 부부의 희망을 받아들였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여왕은 이날 긴급 가족회의가 끝난 뒤 성명을 통해 “젊은 가족으로서 새로운 삶을 창조하려는 해리와 메건의 바람을 전적으로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로열 패밀리’의 일원으로 늘 함께하기를 선호해왔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가족의 가치 있는 부분으로 남아있는 가운데 좀 더 독립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그들의 희망을 존중하고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여왕은 해리 왕자 부부가 과도기(period of transition)를 갖고, 영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생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왕은 “해리와 메건은 새로운 삶을 사는 데 있어 공공재원에 의존하고 싶지 않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그들이 영국과 캐나다에서 시간을 보내는 데 대한 과도기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모였다”고 전했다.

이어 “여전히 우리 가족이 해결해야 할 복잡한 문제가 있으며,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면서 “나는 최종 결론을 빠르게 내릴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리 왕자와 그의 부인인 메건 마클 왕자비는 지난 8일 오후 버킹엄궁과 상의 없이 왕실에서 물러나고 재정적으로도 독립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깜짝 발표’는 엘리자베스 여왕에게도 미리 예고되지 않은 폭탄 선언이었다. 이에 엘리자베스 여왕은 가족 긴급 회의를 소집, 이날 잉글랜드 동부 노퍽에 있는 샌드링엄 영지에서 해리 왕자 부부 문제를 논의했다. 회의에는 여왕과 장남인 찰스 왕세자, 손주인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가 참석했다. 회의가 끝난 뒤 여왕은 “매우 건설적이었다”고 이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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