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주둔 이라크 기지에 또 로켓포 공격…이라크군 4명 부상

입력 2020-01-1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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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발라드 기지에 카투사 로켓 8발 떨어져

▲한 이라크군 병사가 이라크 발라드 공군기지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발라드/AP연합뉴스
▲한 이라크군 병사가 이라크 발라드 공군기지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발라드/AP연합뉴스
미군 병력이 주둔하는 이라크 기지가 또 로켓포 공격을 받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군은 12일(현지시간) 바그다드에서 80㎞ 북쪽에 위치한 알발라드 기지 내에 소련이 개발한 다연장포인 카투사 로켓 8발이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날 이라크군은 로켓포 공격의 배후를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공격으로 이라크군 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들 부상자 중에는 장교 2명도 포함됐다.

알발라드 공군기지는 원래 소규모 미 공군 분대와 미국인 민간 계약업자도 머물던 곳이다. 하지만 최근 2주간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대다수가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AFP에 “미국 (군사) 고문단과 방산업체 직원들 90% 정도는 위협 이후 타지와 에르빌로 이미 철수했다”며 며 “현재 알발라드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은 15명을 넘지 않으며, 항공기도 1대만 있다”고 전했다.

알발라드를 포함한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에는 최근 몇 달간 로켓포 및 박격포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공격으로 인한 대부분의 사상자는 이라크군 병사들이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지난달 말 이라크 키르쿠크 군기지에서 발생한 로켓포 공격으로 미국인 1명이 사망하면서 본격화됐다. 미국은 이를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인 카타이브-헤즈볼라의 소행으로 보고, 이들 군사시설 5곳을 공격했다. 뒤이어 이란의 군부 실세이던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국의 공습에 의해 제거되면서 양측의 대립은 극한으로 치닫았다. ‘가혹한 보복’을 예고하던 이란은 8일 이라크 내 미군 기지들에 직접 미사일 공격을 가했고,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로켓포 공격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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