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도 프리미엄 선물세트 시대…이마트, ‘피코크 시그니처’ 확대

입력 2020-01-13 06:00 수정 2020-01-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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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선물세트 관심…설 사전예약 20만 원 이상 매출 비중 10만 원대 역전

(사진제공=이마트)
(사진제공=이마트)

백화점에서 만나던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마트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이마트는 올해 설을 맞아 신상품 5종을 포함한 백화점급 프리미엄 선물세트 ‘피코크 시그니처’ 36종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2015년 첫선을 보인 피코크 선물세트는 출시 첫해 상품 수 3종, 매출액 7억 원가량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추석에는 상품 수도 32종으로 늘었으며 매출액 역시 50억 원으로 7배 이상 증가했다. 이마트는 피코크 시그니처로 새롭게 브랜딩해 패키지를 리뉴얼하고 전용 카탈로그도 제작하는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는 추석보다 상품 수를 4종 추가하고, 주요 상품 물량을 최대 2배가량 늘렸다. 전체 매출 역시 약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횡성 1++등급 한우 중 최고급육만 선별한 ‘피코크 횡성축협 한우1++등급 구이 세트 1, 2호’를 행사카드로 구매 시 10% 할인한 54만 원에 판매한다. 추석에 판매했던 1호 세트는 물량 200여 개가 조기에 소진되면서 올해는 구성을 달리한 2호 세트도 같은 가격에 새로 출시해 전체 물량을 2배로 늘렸다.

수산에서는 일반 상품 대비 크기가 2배가량 큰 최상품만 엄선한 ‘피코크 황제갈치세트’, ‘피코크 황제옥돔세트’가 대표적이다. 두 세트 모두 가격은 25만 원이다. 지난 추석에 준비한 물량이 완판되고 추가 생산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올해는 기획 물량을 2배로 늘렸다.

이 외에도 지난해 2000개가 조기 완판된 ‘피코크 참기름 들기름 세트’ 물량을 3500개로 확대하는 등 가공식품 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자료제공=이마트)
(자료제공=이마트)

이마트가 이처럼 프리미엄 선물세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마트에서 매년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매출 규모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설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 12월 5일부터 1월 9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만 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 비중이 3년 전인 17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1%로 나타났다.

올해는 처음으로 2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매출이 10만 원대 선물세트 매출 비중을 역전한 점도 눈에 띈다.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대표적인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손꼽히는 한우, 굴비 세트의 매출 성장이 눈에 띈다.

같은 기간 50만 원 이상 한우 선물세트의 매출은 2019년 추석 동기간 대비 약 36% 증가했다. 20만 원 이상 굴비 세트는 이미 지난 추석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으며, 이 추세라면 작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인기 요인은 개인 고객들의 선물세트 구매 패턴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효율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선물을 전달하는 대상은 줄이고, 소수의 사람에게 더 진심을 담아 선물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프리미엄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 그로서리본부의 곽정우 본부장은 “효율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대형마트에서 실속 있게 구매하려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마트는 피코크 시그니처 선물세트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 고객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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