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서비스 부문 ‘씽씽’…앱스토어 매출 500억 달러 달성·뉴스 앱 이용자 1억 명 돌파

입력 2020-01-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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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 앱스토어 매출 14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 기록도 세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애플 제작 TV 드라마 ‘더 모닝 쇼’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애플 제작 TV 드라마 ‘더 모닝 쇼’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서비스 부문이 견실한 실적으로 애플의 새로운 성장동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애플이 지난해 9월 마감한 2019 회계연도에 각종 앱을 판매하는 앱스토어에서 연간 500억 달러(약 58조 원)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2008년 이후 지난 회계연도까지 제3자 앱 개발자들에게 총 1550억 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공개한 지급액 1200억 달러에서 350억 달러 증가한 것이다. 애플은 통상적으로 앱 판매액의 약 70%를 개발자에게 지급하기 때문에 지난 회계연도 앱스토어 전체 매출은 500억 달러이며 그중 애플이 거둔 수입은 150억 달러에 이른다고 CNBC는 계산했다.

이번 통계는 애플의 서비스 사업에 대한 강한 추진력을 보여준다.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도 애플이 서비스 부문을 발전시켜 아이폰에 대한 높은 의존에서 벗어날지 주목하고 있다.

서비스 부문에는 앱스토어 판매는 물론 구글이 아이폰에 자사 검색엔진을 기본으로 사용하도록 지불하는 요금 등 라이선스 수입, 애플뮤직 및 애플TV 플러스(+)와 같은 구독 기반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이 포함된다. 애플은 지난 회계연도에 서비스 부문서 462억 달러 매출을 올렸다.

CNBC는 지난해 개발자들에게 지급한 금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에 그쳐 2018년 30% 늘어났던 것과 비교하면 앱스토어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애플은 서비스 부문에서 강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할 다른 내용을 이날 공개했다. 예를 들어 앱스토어는 작년 12월 24~31일 사이 14억2000만 달러 매출을 올려 연말 기준 사상 최대치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난 것이다.

애플은 또 2020년 첫날 앱스토어 매출은 3억86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0% 늘어난 것은 물론 일일 기준 사상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애플뮤직 사용자의 50%가 가사를 표시하는 신기능을 이용하고 있으며 팟캐스트는 80만 건이 넘었다.

특히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등에서 애플의 무료 뉴스 앱 월간 이용자 수는 현재 1억 명을 돌파했다. 4개국 인구는 총 4억5000만 명이어서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애플 뉴스 앱을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셈이다. 애플은 지난해 3월 시작한 월 9.99달러의 유료 ‘뉴스+’ 앱 사용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웨드부시증권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의 앱 지출 증가와 에어팟과 같은 웨어러블 기기의 성공은 애플이 아이폰 성장 둔화에도 더 많은 매출을 창출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애플 전문 베테랑 애널리스트이자 루프벤처스 설립자인 진 문스터는 “애플의 이번 발표는 서비스 사업 확장이 아이폰 판매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애플 주식은 더 높은 가격으로 거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1.6% 상승한 303.19달러로 마감해 최근 1년간 상승폭이 98%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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