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금융위기에 외환시장도 '휘청'

입력 2008-09-16 10:55 수정 2008-09-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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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140원선 돌파...투기 매매 활기

미국발 금융 쇼크로 환율이 개장하자마자 폭등해 연출하면서 장중 1140원선을 돌파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30분 현재 30원 이상 폭등하면서 1140원선을 돌파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8.9원 급등한 1128.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폭등세를 보이면서 장중 한때 1144선까지 돌파했다가 1140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과 메릴린치 매각 소식으로 국내외 증시가 폭락하면서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투기적 달러 매수까지까지 가세하면서 환율 급등을 부채질 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당국의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환율의 급등세는 전혀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최근 미국 금융시장 사태에 대한 우리 외환시장의 반응은 지나친 측면이 있다"며 "과도한 반응은 급격한 조정을 초래할 수 우려가 있다"고 구두개입했다.

또 한국은행도 "리먼 브러더스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충격으로 당분간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다면 국내금융 및 외환시장도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다.

더불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스왑시장을 통한 외화자금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시장참가자들의 심리안정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의 불안은 여전히 호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외 증시가 급락하고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보이고 있어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매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도 "정부의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불안감이 가시질 않고 있다"며 "일부 투기적인 매수세도 가세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환율의 급등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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