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글로벌 드림’ 주인공은 누구?…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D-5’

입력 2020-01-08 13:00 수정 2020-01-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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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1-08 12: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전 세계 1500여 개 제약·바이오기업과 투자자가 모이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글로벌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과 파트너십의 장으로 꼽히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K-바이오가 어떤 성과를 가져올지 기대를 모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이 13일부터 1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우리 기업들은 주요 연구·개발(R&D) 현황과 계획을 발표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모색할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입성한 그랜드볼룸에는 셀트리온이 합류한다. 그랜드볼룸은 메인 트랙 중 가장 큰 발표회장으로 JP모건의 초청을 받아 참가한 기업 중에서도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주요 기업이 배정된다.

셀트리온은 올해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직접 나선다. 지난해 이곳에서 차세대 파이프라인과 직판 전략을 밝혔던 서 회장은 올해 주요 사업계획 마케팅 전략, 중장기 비전 등을 공개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아직 참석 여부를 고민 중이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데 따른 부담 탓이다. 지난해 김 사장은 의약품위탁생산(CMO) 수주 현황과 전략을 발표하고, 모든 회계처리를 IFRS 회계기준에 맞춰 적법하게 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과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도 발표 단상에 오른다. 한미약품은 비만·당뇨, 항암, 면역질환, 희소질환 혁신신약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을 임상 데이터 위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2015년 ‘랩스커버리’ 플랫폼을 소개하고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던 만큼 안팎의 관심이 크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 PRS 섬유증 치료제 ‘DWN12088’, 한올바이오파마와 공동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 등을 중심으로 R&D 현황과 방향성을 밝힌다.

LG화학은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대사질환과 항암면역질환 등 신약후보물질 파이프라인과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한다. 이와 함께 기술수출은 물론 유망 신약후보물질 기술도입을 위한 활발한 미팅을 계획하고 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통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 기술수출 성과를 냈던 유한양행은 추가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기회를 탐색한다. JW중외제약은 이미 기술수출에 성공해 가치를 인정받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과 통풍치료제 ‘URC102’의 추가 기술제휴를 모색한다.

주요 제약사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 바이오기업들도 참가해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기술수출 실현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적극적인 비즈니스 미팅에 돌입한다.

2년 연속 참가하는 이수앱지스는 1대 1 미팅을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 발굴에 나선다. 항암 항체 신약 ‘ISU104’, 발작성 야간 혈색 소뇨증 치료제 ‘솔라리스’ 바이오시밀러 ‘ISU305’,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 등을 소개하고, 차별화된 신약 개발 전략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을 개발 중인 에이치엘비도 이번 콘퍼런스에 초청받았다. 미국 자회사 엘레바의 알렉스 김 대표와 케이트 맥킨리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참석한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비즈니스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이번 콘퍼런스에서 매듭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며 “최종 조율이 필요하지만 그중 한 군데 정도는 행사 직후 구체적인 논의 성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헬릭스미스는 ‘VM202’의 본격적인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VM202는 1분기 내 당뇨병성신경병증 후속 임상3상을 시작하며, 루게릭병 및 샤르코-마리-투스병과 같은 희소질환에 대한 적응증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셀리버리는 주요 파이프라인과 원천 플랫폼기술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의 기술수출 협상을 위한 연속 미팅을 갖는다. 다케다를 비롯한 10여 곳의 빅파마들과 1대 1 논의를 앞두고 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기술수출 타진은 물론 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임상 및 마케팅 파트너를 물색하는 최대 시장”이라며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의 사례처럼 잭팟을 터뜨릴 기업이 나올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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