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그룹, 부채비율 낮추는 노력 하는지 의문"

입력 2020-01-07 15:40 수정 2020-01-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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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으로 잡혀있는 영구채 1조 원…부채로 인식되면 1600%까지 올라가"

한진칼 2대주주이자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KCGI가 한진그룹이 부채비율이 높으면서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민석 KCGI 부대표는 7일 유튜브 'KCGI' 채널을 통해 "한진그룹은 외형확대가 아닌 내실경영이 필요하다"며 "한진 경영진이 부채비율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처럼 높은 부채비율은 최악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861%로 코스피200 기업 가운데 1위를 기록, 너무 과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의 영구채 1조 원이 자본으로 잡혀있는데 이게 부채로 인식된다면 부채비율은 1600%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 부대표는 또 "한진그룹이 지난해 1월 한진그룹 비전 2023을 발표하며, 송현동 부지 매각과 호텔 사업의 효율성을 높여 부채비율을 낮추고 신용등급을 A+까지 올리겠다고 선언했지만 여전히 형식적인 지배구조 개선안만 발표하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도 임원인사를 통해 적극적인 비용관리, 그리고 수익성 낮은 사업을 매각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초 발표한 송현동 부지 매각이 미뤄지는 등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게 맞는지 경영진의 의도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진그룹 유휴자산 매각과 비수익성 사업 정리하면 재무구조 개선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KCGI는 적극적으로 한진그룹에 닥친 위험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임원진의 노력을 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부대표는 다만 최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이에 불거진 마찰이나 경영권 분쟁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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