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거둔 테슬라, 내년에도 중국 업고 쾌속질주

입력 2019-12-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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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중국산 전기차 모델3가 광저우 전시장에 전시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의 중국산 전기차 모델3가 광저우 전시장에 전시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주가 사상 최고치 달성으로 올해를 웃으며 마무리하게 됐다. 내년에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등에 업고 쾌속 질주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고전할 것이라던 시장 예상을 깨고 주가가 28% 상승했다. 지난주에는 처음으로 주당 420달러를 돌파하며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전기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 보조금 삭감 등 어려운 환경에서 이룬 반전이다.

중국이라는 호랑이 등에 올라탄 테슬라는 내년에도 이 기세를 몰아간다는 포부다. 30일부터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전기차·부품 공장)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 ‘모델3’ 15대를 출고한다. 이번에 차량을 받는 고객은 테슬라 직원들이다.

기가팩토리는 테슬라가 지난 1월 미국 이외 지역에 건설한 첫 공장으로 10월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착공한 지 357일 만에 첫 출고를 하게 됐는데, 이는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중 최단 기록이다.

가격 경쟁력도 테슬라의 선전에 한 몫 할 전망이다. 원래 중국산 모델3의 가격은 5만 달러이지만, 중국 정부로부터 대당 최대 2만5000위안(약 414만 원)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 내년엔 중국에서 부품을 조달해 가격을 20% 이상 더 낮출 계획이다. 또 중국은 모델3에 취득세 면제 혜택도 부여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라스베이거스처럼 교통이 혼잡한 도시의 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초고속 진공 튜브 캡슐 열차 ‘하이퍼루프’도 내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테슬라 CEO이자 터널 굴착 벤처기업 보링컴퍼니 창업자이기도 한 머스크 CEO는 지난 27일 트위터를 통해 “라스베이거스 터널이 내년에 운영될 수 있다”면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와 스트립을 연결하는 첫 터널이 완공 단계에 있고 다른 프로젝트에도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퍼루프는 진공 튜브 모양의 터널을 초음속으로 달리는 캡슐 형태의 고속철도로, 시간당 최대 155마일(약 250km)을 자율주행해 운송 혁명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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